"문경시, 세계가 기억하는 도시로"

2025-01-21     서희동 기자

 

[앵커]

민선 8기 4년 차로 접어든 올해는 각 지자체가 추진해 온 사업들의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해인데요.

눈에 띄는 결실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계획을 차질 없이 이어가는 것도 소홀히 해선 안 되겠죠.

문경시는 훗날 세계인들이 기억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 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서희동 기자입니다.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리포트]

문경시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

지역의 명산인 주흘산을 오르내리는 1.95km의 케이블카로, 문경새재 일대의 관광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미 전국에 다수의 케이블카가 있는 만큼,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평범한 시설로는 조성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신현국/문경시장: "세계 탑 3 안에 들어가는, 어느 나라 사람도 케이블카를 논할 때 주흘산 케이블카를 (언급)할 만큼 명품의 케이블카를 만들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공사가 들어가면 실제 공사 기간은 2년으로 봅니다."]

스위스 융프라우나 중국의 장가계(장자제)처럼 전 세계인이 기억할 수 있는 명품 케이블카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올해 4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으로, 이와 연계해 조성하는 주흘산 하늘길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 방침입니다.

지난 2015년의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두 번째 도전하는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도 지역의 미래를 도모하는 일입니다.

이를 통해 국군체육부대를 보유한 체육 도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고, 체육 인프라를 더욱 보강해 국내외 체육인들이 찾는 전지훈련 기지로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문경시는 오는 5월에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 총회에 방문하고, 내년 10월에 유치 신청에 나설 계획입니다.

[신현국/문경시장: "국방부하고 함께해서 브뤼셀의 CISM(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 본부도 찾아가서 논의도 하고, 또 CISM 총회에도 참석해서 이사국에 홍보도 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 13일 루마니아로 농축액 5톤가량을 수출하며 유럽 판로를 개척한 오미자를 비롯해 고급화 전략으로 명품화에 성공한 감홍 사과도 문경시가 꼽는 미래 소득원입니다.

문경시는 앞으로 두 작물의 재배 면적을 계속해서 늘리고, 가공품 등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까지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헬로tv뉴스 서희동입니다.

 

영상취재: 김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