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지금] "빠른 속도감이 매력"…핀수영계 '황선우' 꿈꾸는 선수들
[앵커]
요즘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일반 수영과 달리 오리발이라 불리는 '핀'이나 호흡 장비를 착용하는 게 차이점인데요.
이런 장비를 착용하고 기록을 겨루는 경기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핀수영인데요. 핀수영계의 황선우를 꿈꾸는 학생 선수들을 정승환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넓적한 '핀'을 신은 선수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입에는 호흡 장치인 '스노클'을 물고 헤엄칩니다.
수영 종목 중 하나인 핀수영입니다.
핀수영은 맨몸 수영보다 빠른 속도와 역동적인 동작이 매력입니다.
[김태훈 / 강원체고 핀수영부 : "경영(맨몸 수영)이랑 다른 빠른 스피드와 물살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백동석 / 강원체고 코치 : "속도는 보통 경영에 비해서 1.5배에서 1.6배 정도 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점이 가장 큰 특이점입니다."]
핀을 사용해 더 큰 물의 저항을 얻고, 이걸 이용해 강한 추진력을 내는 겁니다.
[기자 : 핀수영과 일반 수영의 가장 큰 차이는 이런 장비를 착용한다는 점입니다. 이게 바로 핀수영 선수들이 쓰는 모노핀인데요. 커다란 크기만큼이나 상당히 무겁습니다."]
모노핀 무게는 2㎏ 안팎이지만, 물속 체감 무게는 훨씬 무겁습니다.
그만큼 체력적 부담도 큰 데, 특히 발목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부상을 막으려면 적절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또 꽉 끼는 핀을 신거나 마찰로 인한 부상을 피하기 위해선 윤할제도 필수적입니다.
[신이현 / 강원체고 핀수영부 : "발목이 너무 아파가지고 얼음찜질 하면 그나마 낫고 회복도 되니까 (자주해요.)"]
핀수영은 장소에 따라 강이나 호수 등에서 하는 오픈워터 경기와 수영장 경기로 나뉩니다.
수영장 경기는 양발을 하나의 물갈퀴에 끼우는 모노핀을 이용하는 표면경기와 두 발에 하나씩 핀을 신는 짝핀 경기로 나뉩니다.
또 잠수해 수영하는 잠영경기도 있는데, 이 경기는 호흡 장치를 사용하는 호흡 잠영경기와 무호흡 잠영경기가 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나 전국체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열리고 있지만,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서는 아직까지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최해인 / 강원체고 핀수영부 주장 : "저는 성인이 돼서도 핀수영이라는 종목을 하면서 실업팀 (선수)라는 꿈까지 꾸고 있습니다.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좀 한정적이라는 부분이 아쉬운 것 같고 올림픽에도 채택됐으면 좋겠어요."]
선수들은 언젠가 핀수영이 대중화되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핀수영계의 '황선우'를 꿈꾸는 선수들은 오늘도 그날을 기다리며 묵묵히 땀 흘리고 있습니다.
"강원체고 핀수영부 화이팅"
헬로tv뉴스 정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