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지금] "숨은 인재 발굴했더니 국가대표로 성장"
체육영재선발대회 출신 배구선수, 첫 태극마크
[앵커]
운동부 소속은 아니지만 운동에 재능이 있는 숨은 인재들이 학교마다 있을 텐데요,
전북지역에서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체육영재 선발대회 출신 학생이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김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빠른 속도로 윗몸 일으키기를 합니다.
운동에 재능이 있는 숨은 체육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전라북도체육회가 추진하고 있는 체육영재 선발대회 현장입니다.
윗몸일으키기와 오래 달리기 등 9가지 테스트를 통해 기초 체력은 물론 순발력과 지구력 등을 측정하며 체육에 소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지난 2022년 체육영재 선발대회에서 우수 학생으로 선발됐던 김효담 양이 최근 12세 이하(U-12) 한국 유소년 배구 국가대표로 뽑히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체육영재선발대회 출신 학생 선수의 유소년 국가대표 선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애리 / 전주중산초 배구부 감독 : "김효담 선수가 이번에 U-12(한국 유소년 배구) 국가대표가 되면서 김효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김효담 선수처럼 훌륭한 배구선수가 되고 싶고 초등학교 때부터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선수들이 지금 줄을 서 있는 상태이고요. 재학중인 학생들은 조금 부드러운 부분이 있는 반면에 영재 선발대회를 통해서 온 선수들은 승부욕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같이 융화가 돼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체육영재 선발대회에 출전한 후 운동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효담 양은 유도와 사격 등 여러 종목을 체험하다 결국 배구에 입문했습니다.
전주중산초는 전국소년체전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입상했던 배구 명문인데 체험 중 배구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김효담 / 한국 유소년 배구 국가대표 : "처음에 유도도 한번 해보고 한번 사격도 생각해 봤는데 제가 배구를 한번 와서 다 체험해 봤는데 배구할 때 공을 받을 때 너무 재미있어 가지고 배구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어떤 포지션이든지 다 소화할 수 있어서 저도 김연경 선수처럼 어떤 포지션이든지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뛰어난 기초 운동 체력을 진단해 보는 체육영재 선발대회.
단순한 체육 인재 선발을 넘어 미래 체육 유망주를 발굴하는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남호입니다.
취재기자 김남호
영상취재 홍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