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서 청소년 국제 야구 교류전…'야구 도시' 본격화

2025-11-04     정호석 기자

 

[앵커]

홍성에 야구 꿈나무들이 계속 방문하면서 지역 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2주 전 김태균 야구 캠프에 이어 지난주에는 한미일 청소년들의 국제 교류전이 열렸습니다.

홍성군은 야구 도시로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야구 인프라 조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LG헬로비전 DB

[리포트]

타자가 친 공이 수비수를 뚫고 외야로 빠져나가 안타가 됩니다.

추운 날씨 속 펼쳐진 경기지만 유소년 선수들의 열정이 추위를 녹입니다.

지난 주말 열린 김태균 야구 캠프 국제 교류전입니다.

올해는 지난해 참가한 일본에 더해 미국팀이 참가하면서 한미일 세 나라의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김덕배/홍성군의회 의장: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의 유소년 야구단이 내포의 야구장에서 교류전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이 교류전을 통해서 우리 홍성군이 앞으로 야구의 성지로 더 발돋움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팀의 선수들은 지난 10월 열린 김태균 야구 캠프에서 선발된 19명의 선수로 구성됐습니다.

야구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국제 교류전에도 참가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홍성군은 해마다 김태균 해설위원과 유소년 야구 행사를 개최하고 전국 대회를 열면서, 유소년 야구의 성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이용록/홍성군수: "홍성이 유소년 야구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성군은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입니다."]

홍성군의 최종 목표는 야구 도시.

이를 위해 KBO 정식 규격을 갖춘 야구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약 160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상반기까지 야구장과 다목적 체육관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공모에 선정돼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홍성군은 새 야구장이 조성되면 프로야구팀 전지훈련과 대회 유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용록/홍성군수: "홍성군이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의 중심이자 전국이 찾는 스포츠 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야구 불모지로 불리는 충남에서 야구 도시 도전에 나선 홍성군.

해를 거듭할수록 야구 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를 이끌 새로운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헬로tv뉴스 정호석입니다.

영상취재: 주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