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1위…20대 '경주월드' 40대 '박물관'

경주 APEC 이후 관광 선호 뚜렷 전통 유산·레저 콘텐츠 동반 성장 경주박물관, APEC 상징성과 금관 특별전 흥행 경주 외지인 방문객 전년 대비 23% 증가 세대별 관광 특성 반영해 관광정책 추진

2025-11-19     이하영 기자

 

[앵커멘트]

경주가 단순한 유적지 관람을 넘어 세대별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도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국제적인 관심이 이어지면서 문화유산부터 레저 콘텐츠까지 고르게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젊은 세대는 레저 체험을, 중장년층은 문화와 역사에 집중하는 모습이  뚜렷해졌습니다. 이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간직한 신라 천년고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통 문화유적지 관람과 체험형 콘텐츠가 함께 성장하며 관광 저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경주 관광지 선호도 순위를 보면 지난해와 올해 경주를 찾은 방문객은  불국사가 각각 20.2%와 19.9%로  변함없는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7%로 5위에 머물렀던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11.8%로  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경주박물관은  APEC 한미, 한중 정상회담 개최지라는 상징성과  신라 금관 6점을 한자리에서 공개한 특별전의 흥행이 겹치며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대별 선호도는 명확하게 갈렸습니다.

20대에서는 경주월드가 21.1%에서 27.7%로 증가했고 30대도 경주월드 선호도가 12.4%에서 15.4%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40대는 경주박물관 선호도가 12.4%에서  14.6%로 오르는 등 40대 이상에서는 역사 문화기반 관광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한 달간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 수도 급증했습니다.

589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습니다.

[주낙영/경주시장:"브랜드 가치가 엄청 높아졌기 때문에 행사 이후에 어마어마한 관광객들이 경주에 오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지금 경주박물관에서  금관 특별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와서  다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이렇게 특수를 지금 누리고 있습니다. "]

경주시는 세대별 관광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통 유산의 깊이와 현대적 체험 콘텐츠를 조화롭게 확장해 문화관광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헬로tv뉴스 이하영입니다.

영상취재:양성직/ 그래픽:서석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