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 외국교육기관 들어서나…교육 경쟁력 향상 기대
AI·해상풍력 거점으로 주목받는 전남…외국인 정주 기반 마련 과제 교육 분야서 외국교육기관, 이른바 '국제학교' 설립 추진 나서 대상지 '순천·해남'…내년 2월까지 적정 규모·재원 조달 방안 모색 초·중·고교 교육과정 통합·내국인 자녀 최대 50%·국내외 대학교 진학 가능
[앵커]
전남도가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국제학교로, 전남에서는 최초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송아영 기자, 추진 배경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네, 최근 전남은 AI와 신재생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오픈AI와 SK그룹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삼성의 국가AI컴퓨팅센터, LS전선의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항만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외국인 전문 인력과 가족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면서 전남도는 이를 고려한 정주 여건을 갖추기 위해 외국교육기관 설립에 나섰습니다.
관련 법상 전남에서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과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제학교를 세울 수 있어 순천시와 해남군이 대상지로 꼽혔습니다.
[앵커]
글로벌 교육 기관이 마련된다면 지역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남도 추진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남도가 설립하려는 외국교육기관은 해외 학교의 분교 형태로 조성될 예정인데요.
초·중·고등학교 과정이 합쳐진 교육기관으로, 이곳을 다닌 학생들은 해외 대학교로 진학할 수 있고요.
국어와 한국사 등 일부 과목을 수강하면 국내 대학교 입학도 가능합니다.
또, 전체 정원의 최대 50%까지 내국인 학생으로 모집할 수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 분교를 전남에 설립하려는 해외 학교가 몇 곳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전남도는 본격적인 설립에 앞서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나섰습니다.
내년 2월까지 학교 설립 대상지의 정주 여건과 산업 인프라를 분석하고 적정 규모와 위탁운영 전략 등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죠.
[기자]
전남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행정안전부 투자심사와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학교 설립에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경제성 확보와 재원 조달 방안 마련이 관건으로꼽힙니다.
전남도는 전남교육청과 대상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이어가 원활하게 외국교육기관이 설립되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외국교육기관 설립까지는 3~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지금이었습니다.
#영상취재: 임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