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성지 '임청각' 보훈의 울림

안동 임청각, 조선 중기 1519년 건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 3대에 걸쳐 독립운동가 11명 배출 광복 80년, 국무령 취임 100년 기념 음악회 개최 청소년 보훈 역사 골든벨 열려

2025-11-24     이하영 기자

 

[앵커]

경북 안동에 자리한 500년 고택 임청각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심지였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무려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이기도 한데요.  선생이 국무령에 취임한 지 100주년을 맞아 임청각에서 특별한 음악회와 보훈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조선 중기인 1519년에 지어진 안동 임청각.

대한민국 임시 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3대에 걸쳐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입니다.

선생은 경술국치 이듬해인 1911년, 가산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 기지인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세웠습니다.

1925년에는 임시정부 국무령을 맡아 분열된  독립운동 세력을 통합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석주 이상룡 선생의 국무령 취임10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보훈 감사 음악회가  안동 임청각에서 열렸습니다.

[권오을/국가보훈부 장관:"임청각에 올 때마다 우리의 선조들이 나라를 찾기 위해서 목숨도 바치고 재산도 바치고 그 많은 세월을 고난의 길을 걸어오셨구나 그 덕에 오늘 우리가 세계 선진국 국방 강국 어디 나가도 대한민국에서 왔다고 자랑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음악회는 서간도 바람소리 극단과 국악인 문수정, 소프라노 이영규 등이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권기창/안동시장:"안동시는 석주 이상룡 선생님의 선비 정신의 철학을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임청각, 보훈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음악회와 함께 청소년 보훈 역사 골든벨도 열렸습니다. 

청소년들은 퀴즈를 풀며 독립정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이남영/경안고 1학년:"원래 초6 때부터 관심이 많았고 안동 경안고 오게 되면서 한국사 선생님이 더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좀 더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됐고요. "]

3대에 걸쳐  혹독한 감옥살이와  온갖 고초를 견디며 싸웠던 항일가문.

500년 역사의 임청각은 지금도 꺼지지 않는 나라사랑의 불꽃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이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응두, 유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