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에서 의령·함안까지…남북 6축 고속도로 구간 연장 '절실'
의령군, 열악한 교통망 '소멸 가속화' 지적 "남북 6축 고속도로, 합천서 의령·함안까지 구간 연장돼야" 의령군민, 범군민추진위원회 만들어 '결의' 구간 연장…교통량 분산 등으로 혼잡 해소
[앵커]
경남에서도 가장 인구가 적은 의령군.
그런데 열악한 교통망이 소멸을 더 가속화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역에서는 소멸 위기를 극복할뿐 아니라 경남 전체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남북 6축 고속도로의 구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바람이 큽니다.
서명운동까지 나섰던 군민들은 추진위도 만들어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김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원과 김해, 양산 등 동부경남과 진주, 사천 서부경남을 잇는 경상남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의령군.
지리적 이점을 가졌지만, 교통망은 열악합니다.
철도는 아예 깔려 있지 않고, 고속도로도 없습니다.
[전혜화 / 의령군 : (거주지 의령군 대의면에서) 산인 IC까지 오려면 40분 정도까지 고속도로에 나와야 되거나 아니면 인근 원지나 산청, 저기 진주까지 있는 IC를 이용하곤 했었어요.]
[기자 : "수도권에서 경남 합천을 남북으로 잇는 고속도로를 더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기존 남북 6축고속도로의 계획은 충북 진천부터 합천까지 164km입니다.
여기에 약 35km 구간을 연장해 의령과 함안 군북까지 연결하자는 겁니다.
의령군민들이 '남북6축고속도로 연장 범군민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힘을 보탭니다.
추진위는 이 구간을 연장하면 의령뿐 아니라 경남 전체 지역 경제 성장과도 연결돼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상습 정체 구간으로 악명높은 창원에서 산인 분기점 구간 등 남해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류가 원활하게 흐르면서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찾을 수 있는 선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상웅 / 국회의원(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 사람도, 물류도 모든 것이 원활해져서 지역 균형발전, 인구 소멸지역에 대한 대응책으로 충분히 이게 중요한데 이걸 놓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총리나 국토부 장관이나 우리 국회 국토위원회에 충분히 이걸 이야기하고 바로 잡을 거예요.]
[오태완 / 의령군수 : 우리 경상남도 전체로 봐도 굉장히 성장축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 의령에는 기업도 들어오고, 청년도 들어오고, 소멸이 굉장히 가속화되어 있는데 이걸로 인해서 물류뿐만 아니라 기업 성장과 도시 전체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앞서 올해 초 의령, 함안, 합천 3개군 단체장은 구간 연장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또 범군민 서명운동도 벌였는데 의령군민 수보다 많은 2만 6천 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헬로tv뉴스 김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우성만, 그래픽 : 김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