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기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자연으로 돌아가 잊힌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혀왔는데요,



그래서 퇴임 후 거주할 사저가 있는 곳도

양산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양산과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남다른데요,



양산은 어떤 곳인지

권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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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6만의 중견도시 양산.



이 도시는

문재인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09년 참여정부 청와대 근무를 마친 뒤

2017년 5월 대통령 취임 전까지

양산 매곡동에서 부산 변호사 사무실로

출퇴근했습니다.



양친이 잠든

천주교 부산교구 하늘공원이 있는 곳도 양산 상북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도

1시간 거리 지척입니다.



특히

자연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의 취향과도 맞습니다.



양산은 젊은 층이 유입돼 신도시가 형성되고

산단 활기로 북적이는 도시지만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의 면모도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머물 사저가 있는

하북면 지산리는 더욱 그렇습니다.



평산마을이란 이름처럼

뒤로는 '영남 알프스' 영축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하북면 초입에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가 맞이합니다.



난개발이 어렵고 교통이 편리한 마을이다 보니

인정도 넘칩니다.



> 정기환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주민

편해서 좋고 그다음에 공기 좋고 또 주변 한 바퀴 돌 수 있는 게 좋고 특히나 영축산이 또 너무 좋아요. 주변 집들하고는 일단 같이 저녁도 먹고 서로 인사하면서 지내고 또 다니면서 사람들 보이면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받아주고 이러니까 서로 좋죠. 그거는.







문 대통령이 내려오며

관심과 몰려든 인파로

때아닌 몸살을 겪고 있는

50여 가구가 사는 조용한 마을.



그러나 주민들은

자연인으로 돌아오는 대통령을

이웃으로 환영하며 맞이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권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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