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도가 중소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공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건비 절감과 데이터 활용 등의 장점도 많지만 현장에서는 전문인력 양성과 시스템 도입 비용 등의 해결 과제도 많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전주현 기잡니다.
리포트)

세탁기와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 부품을 생산하는

창원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지난 2015년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화 생산 설비와 빅데이터를 활용하면서

4년 만에 생산율은 두 배로 늘었고

불량률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오히려 생산성 향상되면서

도입 초기 114명이던 직원이 178명까지 늘었습니다.



최원석 / 가전제품 부품업체 대표

단순 노동에서 이렇게 기술 변화를 통해서 계속해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도끼를 잡은 겁니다.



다양한 장점에도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스마트 시스템 도입이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스마트 공장 설비를 다룰 전문 인력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문 인력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 집중되면서

갈수록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어려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답을 찾기 위해

스마트공장 인력양성 방향을 논의하는 포럼이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에서 열렸습니다.



손은일 / 한국폴리텍Ⅶ대학 학장

스마트 공장 인력 양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여한 그 성과를 도내 기업들과 공유하고 내년도부터 스마트공장 인력양성 방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공론화하고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포럼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경남지역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와 인력양성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현재 경남에서 운영되는 스마트 공장은 900여 개,

경남도는 인력 양성과 지원금 확대를 통해

경남형 스마트공장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지역 경제를 이끌던 제조업의 위기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공장 확대라는 시도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전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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