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할텐데요

건강에 대한 걱정이 중 가장 큰 것이라면 치매로 꼽을 수 있을 것습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급격히 진입하면서

치매 환자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20년마다

한국의 치매 환자 수가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치매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발병속도를 늦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장보영 기자가 치매 예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평균 연령 80대의 어르신들이

색연필을 들었습니다.



숫자가 적힌 칸에 정해진 색을 칠하는 활동.



색과 숫자를 구분하는 것도,

손의 작은 근육들을 움직이는 것도

모두 마음처럼 쉽지 않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칸을 채워나갑니다.



작은 도구를 사용해 팔을 늘렸다 좁혔다,

몇 안되는 동작에도 평소 뻐근했던 몸이 조금씩 풀립니다.



초기 치매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인지강화교실의 모습입니다.



정학선 / 고성군 고성읍

많이 좋아졌어요 나도…나도 치매끼가 있었거든요. 하루 이틀 다녀보니까 참 재미있고 시간도 잘가고, 몸도 많이 건강해지는 것 같고…내 다리가 시원찮아서 걸음을 제대로 못 걸었거든요. 참 세월보내기 좋고 배울 것도 많고요. 재미있어요.





금방 알아차리기 쉽지 않은 치매 초기 증상.



하지만 치매 치료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몇 년사이 지역별 치매안심센터로

치매의 초기증상이나 예방법에 대한 방문 문의가

눈에 띄는 이윱니다.



센터를 찾는 것이 어렵다면,

스마트폰 앱 '치매 체크'를 이용해서도

본인과 가족의 치매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뇌질환과 같은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있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리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습니다.



조경진 / 고성군 치매안심센터 간호사

매일 단조로운 생활을 하시거나, 우울감을 느끼시는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미술, 음악, 원예, 교구활동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인지자극을 받고, 사람들을 만나는 계기를 가지시는 것이 치매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치매조기검진을 받고 본인의 인지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대화 할 때 말을 주저할 경우,

평소 잘하던 일이 어려워져도

치매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치매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뒤

효과가 금방 눈에 보이지 않아

관리를 안하고 방치하면

뇌가 망가질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헬로티비 뉴스 장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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