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2주 사이에 집중된 경남지역의 강수량이

7월 장마 기간보다 많았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오르면서

곧 다가올 추석물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
맑은 날을 보이는가 하면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태풍이 지나자 연일 흐리고 비가 내립니다.



최근 경남의 날씨입니다.



변덕스런 날씨에

곳곳에선 침수피해는 물론

잦은 비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는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올 8월의 비 소식은 7월 장마보다 유독 많았습니다.



장마철인 7월 3일부터 19일까지

거제의 강수량은 447.2mm,

통영은 373.7mm, 창원은 515.5mm입니다.



하지만 지난달인 8월,

거제에는 17일간 503.3mm의 비가 내렸고,

통영은 14일간 477mm,

창원은 18일간 413mm의 비가 왔습니다.



이중 가을장마 소식이 나온

지난 20일부터 최근 2주 동안 내린 비가

거제는 9일 동안 478.5mm, 통영 8일간 464.6mm,

창원이 10일간 381.3mm로

8월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 최선영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최근 경남에는 저기압에 의한 강수, 동풍에 의한 강수,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많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요, 8월 하순에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45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비 소식이 이어지면서

다가올 추석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8월 경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상승한 2.8%,



이중 농축수산물의 물가는 7월과 비교해 3.7%,

지난해 8월보다 7.6%가 상승했습니다.



> 이주섭 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주무관

전년 태풍, 수해, 냉해로 농작물 생산 감소와 주 인력이었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하며) 수급 지연에 따른 인상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석 이후에 기후 조건만 맞으면 어느 정도 안정세를 이룰 것으로…







경남은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3일 낮까지 비가 내리다가

구름 많은 주말을 보낸 뒤

7·8일 다시 비 소식이 있습니다.



특히 3일까지 남해안으로는 20에서 60,

내륙으로는 10에서 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관리가 당부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권정숙입니다.
저작권자 © LG헬로비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