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발행한 동구 지역화폐

‘e바구페이’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벌써 백억원이 넘는 돈이 지역에서 쓰였는데

동구청은 70억 원을 추가 발행을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에 더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한식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구의 한 전통시장 정육점.



손님이 주문한 고기를 받아 들고

계산을 하기 위해 카드를 건넵니다.



지역화폐 ‘e바구페이’입니다.



결제와 동시에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다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보탬이 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주민들의 활용도도 높습니다.



Int 허애선 동구 초량동

(상인들)힘드신데 (지역화폐)사용하면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할인도 많이 되고.



이같은 적극적인 소비는

소상공들의 피부에 곧바로 와 닿습니다.



e바구페이가 없던 1년여 전과는 달리

지금 소상공인들의 가게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Int 이경희 전통시장 상인

60% 이상 매출도 올랐고요. 대체로 'e바구페이'로

결제를 많이 하세요. 80%가량 20명이 오시면 16명 정도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발행된 e바구페이는 모두 200억 원으로

현재 130억 원가량이 지역에 풀렸습니다.



이 가운데 전통시장과 식당, 가게 등에서

40% 넘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용자가 줄어 줄줄이 폐업하는

동네 목욕탕과 미용실의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기에다

동구청은 코로나19 긴급생활지원금 등을 e바구페이로 지급하며

올해 목표액 100억 원에 70억 원을 추가로 발행했습니다.



그만큼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기대되는 것입니다.



Int 최형욱 동구청장

170억 규모로 확대 발행하기로 했고 그 돈들이 고스란히

지역에 쓰이게 되어서 지역경제의 선순환 효과를….



동구는 오는 7월까지 이바구페이 인센티브 10% 추가 지급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산시로 지급되던 지역화폐 정부지원금을

기초단체가 바로 수령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직접 지급을 요청했습니다.

헬로TV뉴스 김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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