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하면 동백꽃이 떠오르실텐데요.

이제는 겨울철 동백꽃과 함께

올 여름부터는

파스텔빛의 수국꽃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운대공원에 동백숲이 조성될 예정인데,

이 곳에 심겨질 해운대형 수국을

해운대구와 자매도시인 경남 고성에서

키우고 있는데요.

그 현장에 차선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경남 고성의 한 식물원.



성질 급한 벚나무의 꽃잎이 떨어져

흩날립니다.



길고 곧게 뻗은 나무와 200여 종의 꽃들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있는

이 식물원은 여름이면 파스텔빛의 수국꽃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식물원 곳곳에는 긴 겨울을 보내고

꽃을 피울 준비를 끝낸

수국 꽃밭이 눈에 띕니다.



이 곳의 수국들을

올 여름에는 해운대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해운대형 수국을 키워내고 있는 작은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정성스레 키운 수국의 묘목이

눈에 띕니다.



int. 안혜영 /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특구공원팀장

겨울에는 동백섬의 동백꽃, 여름에는 해수욕장의 수국 군락지를 조성해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기획하다가 해운대 해수욕장만의 독특한 수국을 심기 위해서….



해운대구가 자매도시인 경남 고성군에 수국의 생육을

맡긴 겁니다.



똑같은 품종이라도 뿌리 내리는 땅의 토질에 따라

다른 색의 꽃을 피운다는 수국.



해운대의 바다와 어우러질 수국의

모습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 정종조 / 경남 고성 만화방초식물원 대표

(해운대는)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 정말로 아름다운 수국이 해운대와 어울릴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재배하고 저희들 역시 자랑으로 생각하고 지금 수국을 키우고 있습니다.



s/u> 이르면 4월 말,

경남 고성에서 키워지고 있는 해운대형 수국은

제가 서 있는 이 곳, 올해 5억 원의 국비로 조성될

해운대공원 동백숲에 심겨질 예정입니다.



동백나무와 함께

5000본 이상의 수국을 심은

수국 산책길이 만들어지는 건데,



겨울에는 동백섬에서 붉은 동백꽃,

여름에는 알록달록 파스텔빛 수국 너머로

해운대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헬로티비 뉴스 차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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