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같은 유명한 시장부터 골목 시장들까지,

부산 중구에는 20개가 넘는 전통시장이 모여있습니다.

그중 신천지시장은 규모 면에서 5손 가락 안에 꼽히는데요.



2) 양곱창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맛집도 있지만, 못 구하는 생필품이 없을만큼 품목이 많은 것도 시장의 특징입니다.

40년 전 최신식 백화점에서 이제는 전통시장으로, 부산의 맛과 멋을 품고 있는 중구 신천지시장에 안수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자갈치 시장 맞은편,



누군가에겐 양곱창 맛집으로 더 유명한 곳.



부산 중구에 있는 신천지시장입니다.



시장이 처음 문을 연 건 무려 42년 전입니다.



당시에는 에스컬레이터를 갖춘

부산 최신식 백화점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int>심재석 중구 신천지시장번영회 회장

생활필수품 하고 이런 것 다 팔고 2층에도 생활필수품이고,

3층에는 식당 횟집 이런 것 4층, 5층, 6층 주차장이고

7, 8, 9층은 아파트 이랬어요.



int>김경열 중구 신천지시장번영회 관리부장

그 당시에 아이들 타는 롤러스케이트장 이런 게 있어서

부산 전역에서 많이 왔어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한 뒤

현재 정식 등록된 점포는 147곳.



음식점을 비롯해

작업복과 수영복, 수건, 주거 용품 등

셀 수 없이 많은 잡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int>심재석 중구 신천지시장번영회 회장

옷도 있고 마트도 있고 우리 시장에 오면 생활필수품은 다 삽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조금자 씨는

남다른 정성과 손맛으로 유명합니다.



요즘 보기 드물게

김치를 비롯한 모든 음식을

하나하나 손수 만듭니다.



이 집에서 꼭 맛봐야 할 것은 생선인데,



식당 바로 옆 위판장에서

매일 아침 공수해온 생선은

남다른 신선함을 자랑합니다.



int>조금자 음식점 운영

냉동은 없습니다. 우리는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새벽에 아저씨가 경매가서 생선을 사 와서 가게에서 전부 말려서 그렇게 손님들께 접대하고 있거든요.



수십 가지 반찬들이 유혹하는 곳.



일명 반찬 명인의 반찬을 먹을 수 있는

뷔페형 식당이자, 반찬 가게입니다.



int>조현영 음식점 운영

(부산 반찬 명인) 박미경 씨 전라도식 김치가 위주가 되고,

중장년층에 잘 맞게끔 만들어서 뷔페 형식으로….



맛은 보장! 든든한 한 끼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단골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



최근에는 배달 서비스로 유통 경로를 넓히며

더욱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int>조현영 음식점 운영

코로나 이후부터는 다니는 분들이 거의 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다 보니까 거기에 따라서 매출도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뷔페에 있는 음식을 배달 위주로 판매를 하고 또 도시락으로 판매를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매출을 올리고 있죠.



부산 최초의 스킨스쿠버 장비 가게도

이 시장에 있습니다.



스킨스쿠버 전문가가

40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독보적인 전문성으로

국내외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int>강경희 수중장비 전문업체 운영

레저용으로도 많이 쓰시고요. 회사에서 스크루 작업이나 다슬기 작업 하시는 분, 배 선상에서 하는 것들도 많이 있어요. 그런 거 납품도 많이 하고, 레저도 많이 하고, 교육도 하고….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저마다의 강점을 무기로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인들.



동네에서의 소비가 지역경제를 살립니다.



동네 가게 함께 가게,

여기는 중구 신천지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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