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억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 이들은 범죄에 사용된 차량을 수시로 바꿔가며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보도에 김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대편 차선에 멈춰 있던 차량이

달리는 차량 앞으로 유턴하자 다급한 비명이 터집니다.



현장음





결국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5월 27일 오후 6시쯤

서구 충무동의 한 도로.



동승자가 교통사고를 내도록 지시합니다.



현장음

커브 튼다 밟아라. (밟을까요?)

옆으로 붙어. 옆으로 붙어줘야지. 그렇지. 그렇지. (쿵)



부산과 경남 일대를 돌며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4년여 동안

이들이 낸 사고는 모두 45차례.



보험사로부터 2억2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범 A 씨는 친구와 애인, 교도소에서 만난

후배 등 7명을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전화인터뷰/ 교통사고 보험사기 피해자

제가 경찰에 접수를 하면 저보고 신호위반이라고 하면서 접수하면

신호위반으로 신고하겠다. 그러면 추가로 벌금도 낼 거다 라고….



경찰은 검거된 일당 8명을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진행 하던 중

주범 A 씨를 구속했습니다.



Int 문홍국 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경찰의 입건 조사를 받고 있으면서 그 이후에도

조사를 받는 중에도 5회에 걸쳐 2천만 원에 이르는

보험사기 범행을 하면서 반복된 범행으로 구속하게 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9천억 원 상당.



이 가운데 자동차보험사기는 전체의 42%,

3천8백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t-up 김한식 기자

경찰은 법규위반으로 가해자가 됐더라도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헬로TV뉴스 김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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