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방송에서 수차례 보도했던

장산 초입에 위치한 불법 농원이 드디어 철거됐습니다.



수십년 째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며

불법과의 전쟁을 벌였던 해운대구는

지역의 장기 현안을 드디어 해결해 냈습니다.

김현정 기자의 보돕니다.
<프롤로그>

겉은 농원 안은 불법 음식점 영업



무허가 음식점·화재 취약 안전 우려



"무허가 업체, 무허가 음식점 없애고

아름다운 장산 만들기를 소망합니다"



20년 넘게 단속…도돌이표 같은 불법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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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김현정 기자/hjkimbest@lghv.net

20년이 넘도록 마치 도돌이표처럼 해결되지 않았던

장산 초입에 위치한 불법 건축물이 드디어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이 건축물이 사라지기 까지 녹록치 않은 과정을 거쳤는데요.

그간의 과정과 앞으로 이 공간이 어떻게 변하게 될 지 짚어봅니다.



대형 포크레인이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었던

불법 농원을 철거합니다.



비닐하우스 형태를 지탱하고 있었던 지지대는

마치 엿가락처럼 순식간에 휘어집니다.



장산에 들어서면 시선을 사로잡았던 간판도 철거됩니다.



20년 이 넘도록 지역의 풀지 못한 숙제,

불법 농원이 철거됐습니다.



장산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철거 현장을 한참 바라봅니다.





int> 오립환/해운대구 주민

철거하는구나. 완전히 참 잘됐습니다.

뻥 뜷려서 많이 오지 싶어요. 관광객들이

항상 장산이 계곡도 있고 물 좋고 그러니까….



int> 김금자/해운대구 주민

너무 시원하지요. 여기서 너무 지저분하잖아요 솔직히….

그러다가 예쁘게 공원 선다니까 너무 좋지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불법건축물 농원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는 모두 13건, 5천600여만 원에 달합니다.



이행강제금을 내고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농원.



해운대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 공모사업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국비 10억 원을 확보하고

산림 훼손지의 보상과 복원

그리고 공원 조성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int> 홍순헌/해운대구청장

토지주는 토지주대로 불만이 많았고 건물주는 건물주대로

불만이 참 많았습니다. 그치만 끝까지 협상을 통해서

만들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지속해서 민원인들과

접촉을 통해서 설득과 설득을 통해서 협의를 통해서

만들어 낸 것, 이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하고….









2만5천여 제곱미터 부지에는

대천산림문화공원이 오늘 9월 준공됩니다.



CG> 입구 호수가 있는 대천근린공원에 이어

대천산림문화공원 전용 보행로가

장산숲까지 연결되게 됩니다.



장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큽니다.



int> 이한용/해운대구 주민

이게 확장이 되면 공간도 넓어 보이고

여름철 되면은 가족 단위로 해서 계곡이 있다 보니까

많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외에도 등산객들이 하루에

몇천 명씩 오르내리고 하거든요. 뭔가 확대를 해서

활성화 시키면 더욱더 좋죠.











int> 이복희/해운대구 주민

해운대 신시가지 살고 있으니까 매일 하루에 한두 번씩

왔다 갔다 하죠. 앞으로도 계속 불법 시설물

이런 게 철거되고 장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보기 좋은 깨끗한 환경을 조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함께 해운대구는

분산된 장산의 통합관리를 이루기 위해

자연공원법에 따라 전국 최초 구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U> 김현정 기자/hjkimbest@lghv.net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여 년이 넘도록 무허가 형태의

비닐하우스 농원은 보시다시피 말끔하게 사라졌습니다.

이제 이 공간은 장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가게 됐는데요. 100년 대계를 향한

장산의 행보가 더욱 더 주목됩니다. 헬로TV뉴스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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