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평구문화재단의 노사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재필 기자.

부평구문화재단의 갈등,

노조가 집회를 열고 먼저 문제를 제기했죠?
기자>

네, 맞습니다.



부평구문화재단의 노조는 지난 27일

부평구청 정문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는데요.



부평구문화재단이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채용 절차를 진행했는데요.



(영상 1 IN)

41명의 비정규직 중

육아 대체 기간제와 계약 기간 만료자 등을 제외하고

26명이 정규직 전환 대상자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중 2명이

정규직 전환이 되지 못하고

탈락한 겁니다.



이에 노조는

"아니 정규직 전환이라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채용 절차가 진행됐는데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이 떨어지는 건

정부 정책과 안 맞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한 겁니다.



앵커>

단순히 떨어졌다는 것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채용 과정에서의 어떤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떨어진 2명의 비정규직은

면접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영상 2 IN)

이들은 무대기술직군이었습니다.

모두 5명을 뽑는다고 채용 공고가 났는데요.



3명만이 지원을 했다고 합니다.

정원이 미달이잖아요.



그런데 떨어진 겁니다.

특히 비정규직이긴하지만

부평구문화재단 소속으로 같은 업무를

계속해왔던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실무 경험 등은 다 배제하고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집회 현장의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싱크>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

그 일자리에 합당하다는 것을

이미 증명받아왔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해고를 당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분명히 무엇인가 잘못됐고

누군가가 제대로 사고를 친 것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부평구문화재단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노조는 이번 채용 탈락을 두고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접수한 상황인데요.



(CG IN)

부평구문화재단의 공식적인 입장은

"노조에서 제기한 인천지노위 구제신청에

성실하게 대응하겠다"입니다.



공공기관인 만큼,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탈락자들과 관련한 사항들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는 입장이었는데요.

(CG OUT)



(영상 3 IN)

면접에 참여한 심사위원이 5명이었습니다.



면접을 보는 사람들과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은

심사위원 제외 대상이었기 때문에

5명 중 4명이 외부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탈락자들에 대해

사적 감정이 포함됐거나

정치적인 내용이 작용된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정원이 미달됐다고 하더라도

심사위원들이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다"며

"절차 상 문제가 없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부평구문화재단은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갈등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희도 예의주시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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