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교육계가

여전히 교육 전반에 남아있는

친일 흔적 지우기에 나섭니다.

//

역사, 나아가 역사 교육을

바로 세우는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

이정하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교육 일선에서 일제 강점기 흔적을

지우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이 내년부터

바로 교육계에 깊게 뿌리박힌

일제강점기에 대한

흔적 지우기에 나섭니다.



인천 지역의 5백 32개

초·중·고교와 산하 기관에

친일 인명사전을 보급하기로 한 건데요.



현재 수요조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학교별로 친일인명사전을

교육 보조자료로 활용해

학교 구성원들이 스스로 우리 학교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를 찾아내서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

이런 과정을 거치겠다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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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이미 올해 들어서

학교의 교가와 일본식 교육 용어에 대해서는

청산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았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이미 2학기 들어서 친일 인사들이

작사, 작곡한 교가와

현장에 남아있는

일본식 행정 용어에 대한

순화를 거치는 등

일본 제국주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일 인사가 작사, 작곡한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 학교의 현황을 먼저 파악하고 있고요.



이게 사실 강제가 될 수는 없지만

사실 확인이 된 학교에

교가 교체를 권고할 계획입니다.



서울에는 백여 개 학교에서

친일 잔재가 남은 교가를 활용하고 있다고

발표된 적이 있는데

인천도 크게 다르진 않을거다는

이런 추측입니다.



인천시교육청의 계획,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 :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학교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오래됐기 때문에 지금 재직하시는 분들이 태어나기도 50~100년 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학교에서 프로젝트 학습이든 구성원 토론회든 이런 걸 거쳐서 개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기면 개선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입니다.



또, 우리가 잘 모르고 여전히

교실 안에서 활용하고 있는 일본어나

일본식 표현들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자각이 있었는데요.



수업 전에 "차렷, 경례" 처럼

교사를 향해서 외치는 이런 문화도

모두 군국주의를 표방한 것과 같고요.



반장이나 급식비 이런 부분들도

일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숨은 용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실 안에 머물러 있는

이런 문화들을 앞으로

하나하나 바꿔나가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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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구체적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단 내년 예산안에 이 일제 청산에 대한

계획을 반영할 예정인데요.



아까 제가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느네요.



친일 인명 사전은

현재 2백여 개 학교와 기관이

사전 수요조사에서

구매 의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또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와

군국주의 문화를 청산하기 위해서

우리말 파괴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시민 공모도 진행 중입니다.



일본 문화를 바꾸는

이런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여기서 제시된 문제들을

시민사회 단체와 향토 사학자들과 함께

논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거쳐서

우리 사회 깊게 뿌리 박힌

일본식 문화부터 바꿔나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해오면서도

막상 잘 인식하지 못했던

일본어, 일본 문화 등을

바꾸고 청산하겠다는 뜻인거죠.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의 친일 청산 교육,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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