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겨울이지만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우리지역 곳곳에서 봄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벚꽃이나 개나리가 벌써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건데요. 지난해와 비교해 한달이나 빠릅니다. 함범호 기자입니다.
[기사본문]



눈처럼 새하얀 꽃송이가 가지마다 내려앉았습니다.



봄과 가을 일 년에 두 번 꽃을 피우는 벚나무.



이맘때면 시들어버리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최근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마을 골목길에는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

개나리가 철을 한참 앞서 피어났습니다.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지난달부터 노란 꽃잎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월이나 3월에 볼 수 있는 봄꽃들도

계절을 잊긴 마찬가지.



가장 먼저 봄의 전령사 납매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풍년화 역시 벌써부터 올 한해 풍년을 예감하듯

얇고 가느다란 꽃잎이 가지에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탐방객들은 뜻밖에 만난 봄꽃에 놀라면서도

반가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박숙희 박미순/전북 남원시

"왔을 때 겨울이라서 큰 생각도 못 했는데 꽃이 피어서요. 큰 소득을 얻고 가는 것 같습니다. 꽃향기를 맡고 가니까 엄청난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유미랑/천안시

"바람 쐬러 드라이브하려고 왔는데 마침 오니까 꽃도 피어있고 해서 봄이 된 것 마냥 기분이 너무 좋은데요. 꽃도 보고."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빨리 꽃이 핀 이유는

날씨가 따뜻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2월 충남 지역 평균 기온은 2.1도.



전년보다 2도, 평년보다 1.7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1월 들어선 기온이 더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이주헌/태안 천리포수목원 식물팀장

"지구 온난화로 개화시기가 조금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기온이 유난히 높아서요. (지난해보다) 평균 3.7도 정도 높습니다. 그래서 개화 기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더 빠릅니다."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여

올해는 다양한 봄꽃을 앞당겨

감상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헬로TV뉴스 함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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