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버스 공영제란 버스 회사의 적자분을 지자체가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제도인데요. 당진시가 충남에서 처음으로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해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해결하겠다는 건데요. 취재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사본문]



올해 7월 기준

당진시에 등록된 차량은 9만 7천여 대.



해마다 3천 대 이상의 차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구대비 자동차 보유율은 1.44명 당 1대로

충남에서 가장 높지만

이에 비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SYNC] 주민

"우체국이나 민원도 넣고 하는데 주변에 주차할 데가 없으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해도

배차 간격이 길거나 노선이 부족해 녹록지 않다고 토로합니다.



[SYNC] 주민

"버스로 안되니까. 대중교통이 많이 돌아다니지 않잖아요.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요."



차량 1대의 주차 공간을 조성하는데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늘어나는 차량만큼 주차장을 만들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당진시는 대안으로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영제를 도입하면

배차 간격을 줄이고 노선을 확대하는 등

대중교통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어

교통체증과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거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제석/당진시 교통정책팀장

"교통난 해소와 이를 위한 방안으로 대중교통 활성화를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취지에서 도입하고 추진하게 됐습니다."



전체 공영화를 할지

일부 노선에 대해서만 할지

운영 방식과 투입 예산에 대해서는 논의 단계입니다.



내년 상반기 용역을 거쳐

공영제 도입이 결정되면 2022년부터 시행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2009년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인천시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률이

여전히 자가용에는 못 미치는 상황.



때문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버스 공영제 도입에 앞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단비입니다.





*촬영기자: 이규환

그래픽: 라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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