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말을 맞아 충남방송이 선정한 지역 별 5대 뉴스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태안과 청양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관광도시인 태안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바다와 관련한 사건사고와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태안군 5대 뉴스를 함범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

코로나19가 터지자

관광 의존도가 높은 태안은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안면도 빛 축제장은

개장 이후 처음으로 문을 닫았고

음식점과 숙박 업소, 레저업체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박수범/안면도 레저업체 운영(지난 2월 21일 헬로TV뉴스 충남)

"직원 급여를 지급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어려움이 있어서 주말에 관광객들이 많이 왕래를 하기 때문에 알바들도 7~8 명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발생한 후로부터는 알바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쓸 수 없는 입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잠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린 관광객이

태안을 찾기 시작한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해수욕장 피서객 수는 반토막났고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광지형도 변화를 맞았습니다.



거리두기가 가능한

캠핑장 방문객이 급증한 겁니다.



방역과 관광.



태안은 앞으로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2.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태안에서 발생했습니다.



시작은 지난 5월.



소원면의 한 해변에서

정체 불명의 소형보트가 발견된 겁니다.



[인터뷰] 이충경/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 어촌계장(지난 5월 25일 헬로TV뉴스 충남)

"바위들로 형성이 돼 있어서 웬만한 보트들이 다니기에는 배가 상할 염려가 있어서 웬만한 분들은 그쪽으로 정박을 하지 않거든요. 처음에는 '낚시 보트구나' 생각을 했는데 의심스러워서 제가 직접

현장을 가본 거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보트는 국내 밀입국을 위해

중국인들이 타고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수사 결과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중국인 6명이 보트 3척을 타고

몰래 입국한 것으로 조사된 겁니다.



조직적인 범행에 뻥 뚫린 해상경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밀입국자와 관련자들에게는

잇따라 집행유예가 선고되고 있습니다.



3.

태안 기름유출 피해가 발생한 지 올해로 13년.



하지만 피해민과 어장 복원에 사용돼야 할

지원금은 올해도 집행되지 못했습니다.



허베이조합 태안지부가

삼성의 지역발전기금 천 5백억 원을 관리하고 있지만

내부 갈등으로 2년 가까이 파행을 거듭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태안군수는

설립 인가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가세로/태안군수(지난 10월 28일 헬로TV뉴스)

"최후 방안으로 허베이조합의 설립인가를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주무관청인 해양수산부에 발송할 계획입니다."



허베이조합이

대의원 투표를 치르며 갈등 봉합에 나선 가운데

새해에는 기금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

전국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인 태안군.



10년 마다 실시되는 구역 조정을 앞두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보존 가치가 낮은 곳 중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로막거나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곳은

국립공원에서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윤현돈/태안해안국립공원 조정 주민협의회장(지난 10월 20일 헬로TV뉴스 충남)

"국립공원으로서의 가치가 현저히 상실돼 있고 보존적 가치가 없다면 여기에는 더 좋은 환경이 유지되는 지역을 더 확대를 해서 국립공원으로 운영을 하고 잘못 지정돼 있던 사유지를 해제를 해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권을 회복시켜달라 이런 취지입니다."





태안군과 주민들은 신두사구와 장안사퇴를

신규 지역으로 정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12월 말 나올 예정이었던 최종 확정안은

코로나19로 연기된 상태.



주민들은 요구가 조정안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5.

태안군이 민선 7기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광개토 대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고립에서 벗어나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건데요.



이원-대산간 연륙교와 고속도로 건설 등

핵심 사업이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세로/태안군수(지난 7월 1일 헬로TV뉴스 충남)

"서울과 인천과 경기도에서 오는 분도 태안에 1시간 내로 올 수 있다는 접근성의 제고이기 때문에 태안군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으로

최종 사업 추진 여부는 2021년 상반기에 결정될 전망.



도로망 구축으로

태안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헬로TV뉴스 함범호입니다.





*촬영기자: 이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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