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다양한 이슈와 현안들을 심층적으로 풀어보는 헬로 이슈토크입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죠. 그만큼 우리나라의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의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헬로 이슈토크, 오늘은 우리 충남교육이 이뤄온 성과와 앞으로 풀어가야할 과제 점검해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함께합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1.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16대에 이어 17대 교육감으로 취임하신지 어느새 3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시간 되돌아보시면 어떠십니까?



3년이란 숫자를 학교에서 사용하는 표현으로 바꾸면 총 6학기입니다.



앞에 3학기는 혁신 2기를 표방하면서 추진한 학교혁신, 참학력 신장, 진로진학교육 등에 집중하면서 혁신 1기의 성과를 이어가던 시기입니다.



그리고 뒤에 3학기는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고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초 새 학기 시작할 때는 개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는 참으로 혼란한 시기였습니다.



가까스로 학교가 문을 연 이후에도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반복, 병행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지난 3학기 동안 우리교육청은 ‘학교 지원단’을 신속하게 구성하고, 원격수업, 학교방역, 심리방역 등 매일같이 챙기고 확인하였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 한가운데 있지만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학교와 교육청의 노력은 ‘충남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추진하는 등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16대와 17대, 충남교육 7년은 청렴한 충남교육을 바로 세우고,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시간 교육공동체 모두와 함께 참학력 인재 양성을 통해 100년의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2. 코로나19 얘기부터 여쭤봐야할 것 같은데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이 교육 현장입니다.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부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요.

현재까지의 대응 상황 짚어주신다면요?



코로나19 이후 지난 3학기를 돌아보면, 충남교육은 슬기롭고 꿋꿋하게 잘 헤쳐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잠깐 말씀 드린‘학교지원단’ 구성을 통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습니다.



또한 철저한 방역과 기초학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어서 와 충남 온라인학교’ , 학교 폭력 온라인 지원시스템인 ‘어울림 톡’ 구축’ ‘진로진학상담센터 5개 권역 확대를 통한 비대면 진학지도’ 같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이 반복, 병행되면서 학습결손, 학력격차, 심리 정서 발달 저해 등 많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등교수업 확대’라고 판단했습니다.



6월 7일부터 등교수업 완화 기준인 소규모학교 인원을 400명에서 900명으로 상향 조정하여 등교수업을 확대했고, 7월부터는 전체 학교로 등교 수업을 확대하면서 학교방역, 급식방역, 기숙사방역, 심리방역 등 교육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3.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충남교육은 다양한 목표를 위해 쉼없이 달려오고 있는데요. 취임 당시 약속했던 사업들,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스스로 성적표를 매긴다면?



90점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속했던 사업’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공약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입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충남교육은 다양한 분야에서 착실하게 공약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56개 공약사업 이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3주년을 맞이하여 약 90%에 이르는 이행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초가 되면 100% 이행이 가능하리라 판단합니다.



그때 이 자리에 다시 나오게 된다면 저의 성적표에 100점이 표기되어 있지 않을까요.



공약 이행 상황은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일구어 가는 공약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 그렇다면 지난 3년간의 충남교육 주요 성과를 꼽아 본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6대 혁신 1기, 17대 혁신 2기를 거치면서 충남교육은 여러 어려움 속에도 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일구어 놓은 크고 작은 성과들을 11개로 정리해서 얼마 전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는데요.



오늘은 그중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첫 번째는 전국 최초로 충남도와 함께 만 5세 유아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 무상급식을 완성하면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드는 기반을 조성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도민감사관제 운영, 자체 청렴도 진단 등 공정하고 정의로운 청렴 문화 정착입니다.



다음은 혁신학교 확산과 정착, 기초학력에 기반한 참학력 신장, 진학교육 등을 중점 추진하면서 5개 권역에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아울러 14개 시군에서 지자체와 함께 ‘행복교육지구’를 만들고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3만여 교직원과 220만 도민의 지지와 성원으로 가능했습니다.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꾸준하게 충남교육의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5.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가 될 텐데요. 교육감님께서는 충남미래교육2030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건가요?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기후 위기와 감염병 대유행, 인구절벽과 학생 수 감소 등 다가온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상상력과 실천이 가능한 미래교육 체제를 준비합니다.



학생들에게 미래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기초역량을 갖추어 주는 것은 교육의 본질적인 목적입니다.



그래서 충남미래교육 추진단을 설치하고 미래학교를 준비합니다.



‘충남미래학교’는 학교혁신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과 교육의 결합, 마을과 학교의 협력,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태환경교육 등 참학력을 추구하는 학교를 말합니다.



가령 무학년제 운영 등 학제 자율형 미래학교, 학교 특색에 맞는 교과목 개설 등 교육과정 자율형 미래학교, 공간혁신에 기반한 그린스마트 학교 등 다양한 유형의 미래학교를 만들어가겠습니다.





6. 7월 중에는 충남미래교육 추진단을 운영할 거라고 하죠.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충남미래교육을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충남미래교육 추진단’이 7월 중에 출범합니다.



추진단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기획과에 충남미래교육 추진센터와 시설과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단을 신설합니다.



‘충남미래교육 추진단’은 혁신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형 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학교의 유형과 미래형 교육과정 등 충남미래학교 정책 전반을 총괄합니다.





7. 학교혁신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온 걸로 아는데요. 그동안의 운영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도 짚어주신다면요?



충남 혁신학교는 새로운 학교문화로 참학력을 실현하는 미래지향 공교육의 본보기 학교입니다.



2015년 21교로 시작한 혁신학교는 이제 108교로 확대되었습니다.

민주적 협의문화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수업 그리고 평가를 바꾸는 학교혁신은 본보기 학교를 넘어 전체 학교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교혁신의 일반화를 위해 혁신학교를 제외한 전체 학교를 혁신동행학교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8. 2022학년도에 일반고와 특목고에서는 고교학점제도 시행되는 걸로 아는데요. 고교학점제 준비 현황도 궁금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도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선도학교, 참교실 길잡이 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점제형 공간 조성을 위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 아산, 논산계룡을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로 선정하였고, 전국 최초로 정규 수업 시간에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대학과 연계하는 공동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9.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게 AI, 인공지능 분야입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걸로 아는데요. 충남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인공지능 교육을 위해 2020년 전국 최초로 충남형 교과융합 인공지능 교육 도움자료 8권을 개발하여 학교에 보급하였으며, 14개 상상이룸공작소에 인공지능 교구를 설치하였습니다.



또 지역대학과 인공지능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그 외 인공지능교육 선도학교 운영, 매월 교실에서 바로 쓰는 인공지능교육 도움자료 발간, 모두가 즐기는 충남 인공지능교육 한마당 개최 등 인공지능이 강한 충남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10. 또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환경교육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충남교육청은 올해 초 학교환경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환경교육 운영 계획도 짚어주신다면요?



우리 교육청은 지난 2월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2030 학교 환경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탄소중립학교 365운동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365운동은 3가지(전기사용, 물사용, 쓰레기배출 등)를 줄이고 6가지(환경독서, 분리배출, 채식급식, 녹지공간, 착한소비, 친환경 제품 선택 등)를 늘리면서, 학교별로 “우리의 약속 다섯가지”를 자율로 설정하고 실천하는 운동입니다.



아울러 교육부 등 6개 부처에서 ‘탄소중립 중점 학교’로 지원하는 연무여중을 비롯하여 47개 초록에너지 학교와 6개 탄소중립 시범학교는 ‘지구생태시민교육’을 선도적으로 실천합니다.



향후 우리 교육청은 다양한 생명체의 권리를 반영하는 생태민주주의를 지향하고, 학교에서 적용가능한 지속가능발전교육 지표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11.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안정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2학기 전면등교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어떻게 대응을 하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9월 전면등교는 지금의 확산세가 잦아들어야 가능합니다.



모든 국민이 좀 더 긴장하면서 철저한 행동 방역에 동참한다면 정부 발표대로 조기에 확산을 멈출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백신 접종도 예정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2학기 전면등교의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28명, 중학교 30명 이상 되는 과밀학급을 대상으로 2학기부터 전환 가능한 교실을 보유한 희망학교에 대해 우선적으로 학급증설을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교육회복의 첫걸음인 전면등교를 위해 체계적인 준비와 철저한 대비를 하겠습니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심리정서 및 사회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12. 마지막으로 방송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시죠.



코로나 확산을 이제 멈추어야 합니다.



그래야 2학기 전면등교가 가능합니다.



전면 등교는 교육회복의 첫걸음입니다.



전면등교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협조와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학교의 확진자 대부분은 가족 간 감염으로 학교 내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는 없습니다.



학교가 집단생활하는 취약성을 감안할 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기본 위생 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학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도민들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충남교육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코로나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습격차를 해소하는, 출발선 평등과 정의를 지키는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남은 1년 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보고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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