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다양한 이슈와 현안들을 심층적으로 풀어보는 헬로 이슈토큽니다. 홍성 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죠. 고암 이응노 화백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홍성군에서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유대근 홍성군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장, 그리고 이응노의 집 황찬연 학예연구사 두 분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개관 10주년을 맞은 이응노의 집, 우리 지역의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요.

이응노의 집 10주년 기념 기획 전시와 행사, 계속해서 이어질 거라고 하니까요. 주민 여러분도 관심 갖고 함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헬로 이슈토크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1. 소장님, 홍성군에는 다양한 역사문화시설이 있는데요. 그런 곳들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곳이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인 거죠. 사업소에 대해서 먼저 소개를 해주시면 어떨까요?



네, 저희 홍성군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에서는

총 8개소의 역사문화시설을 운영 및 관리하고 있는데

문화시설은 3개소이고, 역사시설은 5개소입니다.

문화시설에는 이응노 화백의 예술정신 계승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이응노의 집을 비롯해서

천수만 철새와 과학교육과 연계한 조류탐사과학관,

그리고, 수산물 전시 및 체험장인 수산물웰빙체험관이 있고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유치하며

군민과 함께하는 홍주문화회관이 있습니다.



또한, 역사시설에는

홍성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전통을 계승하며

교육의 장소인 홍주성역사관과 결성농요 농사박물관이 있으며



의병활동 중 홍주성 전투에서 희생된

수백 의병들의 유해를 모신 사당인 홍주의사총과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이며 시인이신 만해 한용운선생 생가지와

청산리 전투의 영웅이며 독립운동가이신

백야 김좌진장군 생가지가 있습니다.



2. 소장님께서 직접 홍성군의 여러 시설들 소개해주셨는데요. 학예사님께서는 이응노의 집에서 근무를 하시는 거죠.

이응노 선생의 업적, 그리고 이응노의집이 어떤 곳인지도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요?



이응노 화백은

해방 이후 한국미술의 정신을 찾는 미술운동에 적극 활동하셨고

한국인의 기백과 혼을 강조하셨습니다.



1960년 프랑스로 이주 후

자신의 뿌리인 한국미술을 바탕으로

서양의 미술형식을 흡수하며

문자추상, 군상 시리즈 등 독보적인 예술 형식을 창작하셨고

또 동양미술의 세계와 정신을 유럽에 전파하는 역할도 하시는 등 세계적인 예술가로 인정받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이응노 화백의 예술세계와 정신을 연구하고,

작품을 수집 보존하고,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참여형 교육을 통해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등

이응노 화백을 선양하고 기리는 역할을 하는 곳이

이응노의 집입니다.



3. 올해로 이응노의 집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는데요.

지난 10년간 걸어온 길을 이응노의 집이 우리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응노의 집은 2011년도에 개관하면서

이응노 예술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획 전시를

매년 개최하여 이응노 화백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즐겨 찾아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전국의 작가들이 홍성에 머물며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교류를 하고

또 창작스튜디오를 품고 있는 이응노 마을 주민들과

별의별 공방 작가들과 협력하여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응노 문화마을 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4. 올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서 다양한 기획행사들도 진행된 걸로 아는데요. 어떤 행사들이 열렸나요?



올해 개관10주년을 맞이하며 고암 이응노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또 한국 현대미술 그리고 현대예술가들과의 소통과 교류의 접점을 찾는 기획전시 3회와 학술심포지엄 3회 등 6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고암 이응노의 예술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고암미술상 수상작가 네분을 초청하는 기획전시를 개최하였고,

오는 9월 26일까지 전시가 진행됩니다.



수상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간단하게 설명 드리면 오윤석 작가는 한국전통문화의 토속 신들과 약초가 그려진 <백신>시리즈를 통해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염원이 담긴 작품을, 배 종 헌 작가는 일상적 경험과 사회적 문제를 연결하여 새로운 통찰적 관점을 제시하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박은태 작가는 <천근의 삶>시리즈를 통해 한국 근대화, 산업화의 주역인 노동자의 삶의 모습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작품을, 정 정 엽 작가는 우리사회의 익명화된 여성들의 삶과 소수자이며 약자의 삶에 대해 성찰하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28일에는

<고암미술상의 운영방안과 새로운 제언>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였습니다.



지금 현재는 10월 8일 개최 예정인 <고암의 춤>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5. 지금은 고암미술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고 소개해 주셨는데요.

이응노의집, 그리고 고암미술상이 우리 지역 미술계에서 갖는 영향력이 클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고암미술상은 고암 이응노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국내외 미술발전에 기여한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13년에 홍성군이 제정하고

이응노의 집이 격년제로 시행하는 미술상입니다.



전국 단위 규모이며 추천제가 아닌 작가가 직접 공모하여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되는 유일한 방식입니다.



고암미술상은 이응노 화백의 올곧은 예술정신과

훌륭한 작품세계로 인해 한국의 미술가들에게는

꼭 받고 싶어하는 미술상으로 그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이응노의집 1전시실에는 이응노 화백의 예술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2-3-4-기획실에서는 수상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응노 화백과 수상작가들의 예술 여정을 비교해 보시면

동시대 예술가로서 자신이 속한 시대의 정신을 담아내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한 흔적들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6. 참여 작가들에게도 이번 전시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질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전시를 준비하며

수상 작가들에게 전시 초청을 할 때 이응노의집에서 이응노화백의 작품과 함께 다시 기획전시를 한다고 하니 다들 흔쾌히 전시참여를 승낙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미술상 수상한지 길게는 10년, 짧게는 2년이 지난 후에

그동안 변화된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새로운 작품을 출품해 주셨습니다.



이번 <고암의 예술정신이란 무엇인가?> 기획전시에는

고암미술상 수상작가 네 분을 초청했는데요.

각각의 작가들이 어떠한 작품세계를 추구하고 있고

또 이 작품세계가 이응노 화백과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가를 보여드리고자 기획하였습니다.



관람객들은 이응노 화백이 1904년 태생에 1989년 작고하신 작가이시라 과거의 전통회화 작가라고 생각들을 하시고 현대미술과 현대 예술가들 사이에 커다란 정신적인 차이와 미술적 특성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관람한 후에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이 현대미술의 경향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고 바로 한 두달 전 완성하신 동시대 작가의 작품처럼 보여진다는 반응입니다. 그만큼 이응노 화백의 예술정신과 작품이 시대를 앞선 선구적이고 현대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7. 지난 8월에는 학술심포지엄도 열렸다고 하죠. 어떤 자리였는지 궁금합니다.



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고암미술상 운영방안과 새로운 제언>을 주제로

문화예술 전문가분들을 초청하여

고견을 청해 듣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10년동안

고암미술상의 운영에 대한 과정의 장단점들이 정리되었고

앞으로 타 미술상들과 차별화하며

고암미술상만의 특성을 강화하는 운영방안에 관한

신선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몇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고암미술상을 작가상을 기반으로 학술상, 기획상 등 그 범위를 확대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응노 화백의 문자추상, 서체추상, 군상 작품을 동서양의 융합된 예술세계로 재해석하고 이를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의 운영을 검토하였을 때 고암미술상만의 독립성을 잘 유지하였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었습니다.



8. 학술심포지엄을 잘 마무리하셨는데, 업무 담당자로서 어떠셨는지?



네. 앞으로 고암미술상을 운영하는데 있어

새로운 방향성 확립이 필요하였고 무엇보다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의 조언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많은 문화예술 전문가분들께서 고암미술상과 전국의 개인선양 미술상의 운영에 관한 검토와 비교연구를 해주셨고, 고암미술상 수상의 범위 확대나 고암미술상만의 독립적 특성을 유지할 것 등 다양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해주신 연구자분들께서

이응노 화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다는 점과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신 것이

참 감사했고 심포지엄 개최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대응 3단계라 유튜브 생중계를 했는데

생각 외로 전국단위로 많은 분들이 시청해 주시고

종합토론 질문도 많이 올려주셨는데요

이응노 화백과 이응노의집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신 점도 감사했습니다.



9.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앞으로 계획하는 행사가 더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오는 10월 8일 <고암의 춤>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와

10월 23일 <이응노의 예술과 시대정신>,

11월 중순에 <이응노의 작품세계 연구>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10월과 11월 학술심포지엄 행사에는 한국큐레이터협회,

한국미술이론학회와 협력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12월에는 <이응노의집 10년의 궤적>전시로 지난 10여년간

이응노의집에서 펼쳐졌었던 다양한 기억들을 소환해서 정리해보는 전시와 <제5회 고암미술상 수상작가 이진경> 초대전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10월 고암의 춤 특별전시는 이응노 화백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미술가들과 함께 어울리는 전시입니다.



그리고 이응노 화백의 예술정신의 중심에는

평화와 인류애가 깊이 스며들어 있는데요,

오늘의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팬데믹 상황에 빠지면서

사회적 차별과 폭력, 이기주의와 물질주의 등

비인간적인 행태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시대에 한국 현대예술가들과 함께

이응노 화백의 춤에 담긴 평화와 화합, 공존이라는

인류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새겨보고자 기획했습니다.



10. 이응노의 집,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가 되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운영 방향도 짚어주신다면요?



지난 10년은

이응노의집을 비롯, 소장작품 구축, 고암미술상 제정,

창작스튜디오 운영, 도서자료실 증축 등 하드웨어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제는 구축된 시설을 기반으로

이응노 화백의 예술세계가

현대예술의 큰 흐름 속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획전시, 상설전시, 소장품 수집 등

연구 영역을 심화하고 넓힐 예정입니다.



그리고 방문하시는 관람객들께서

고암 이응노의 삶과 예술을

더 친숙하고 감명 깊게 이해하실 수 있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관람객의 의견을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11. 이응노의 집, 이런 부분들은 개선하고 보완하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겠다, 하는 게 있다면?



그동안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밀하게 이응노 화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부족했고

또 지역주민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매개로

함께 어울리는 마당을 만드는 일이 좀 부족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이응노와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준비하고 있구요,

또 문화예술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마을 주민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응노 화백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재해석해보는 상설전시와 현대미술작가들과 시대적 소통을 하는 기획전시를 비롯 이응노의집 소장작품과 자료의 학술적 연구를 통한 전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응노 문화마을과 연계한 전시도 운영합니다.



12. 두 분 마지막으로 방송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시죠.



올해, 우리 사업소에서는

홍주성 역사관과 이응노의 집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홍주성역사관에서는 10주년을 기념하여

조선후기 결성출신 청백리 표상인 삼산 이태중 선생의

업적을 담은 전시와



최근 홍북읍 석택리에서 발굴한

환호유적을 조명하는 특별전 '석택리, 홍성의 마한을 기억하다!'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입니다만,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방문하셔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역사문화를 관람하시고

유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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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응노의 집에 오시면

이응노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도 이해하고

또 다양한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받으실 수 있도록

이응노와 함께하는 즐거운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해 놓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개관 10주년을 맞은 이응노의 집, 우리 지역의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요.

이응노의 집 10주년 기념 기획 전시와 행사, 계속해서 이어질 거라고 하니까요. 주민 여러분도 관심 갖고 함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헬로 이슈토크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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