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다양한 이슈와 현안들을 심층적으로 풀어보는 헬로 이슈토큽니다. 지난 30년 넘게 표류해 왔던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가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 본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3월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태안 지역 사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문웅 태안신문 편집국장과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국장님, 안녕하십니까.
1. 태안은 물론 충남의 30년 묵은 숙제가 바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경우 지난 1991년부터 추진됐지만 3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상황입니다. 그동안의 과정 먼저 정리를 해주신다면?



서해안 최고의 천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안면도를 국제적 관광지로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 아래 태안군 안면읍 승언, 중장리 일대 3백9만6천8백28㎡에 공공 1백71억원,민자 1천5백66억원등 모두 1천7백37억원을 투입해 숙박.휴양.스포츠레저 시설등 관광위락 시설을 갖춘 종합 관광휴양지로 개발한다며 지난 1991년 2월 22일 이 일대를 관광지로 지정한데 이어 1992년 환경처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및 교통부의 관광지 조성계획 승인절차등 본격적인 개발에 필요한 관련부처와의 협의및 승인을 모두 마무리 지고 곧 개발이 될 듯 했으나 지금까지 30년 넘게 계약만 하다가 말았습니다.



2. 지난 30년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업이 진전되나 싶다가도 정작 본계약은 체결되지 못하고 번번이 무산이되었던 건데?



1990년대 초 전국적으로 국제 관광지 조성의 붐이 일고 있던 중 충남도가 1991년 안면도 일대 알짜배기 땅을 국제관광지로 지정하고 지난 30년간 심대평, 이완구, 안희정, 양승조까지 도지사가 바뀔 때 마다 선거의 최대 현안으로 임기 내 추진을 약속했지만 번번히 최종 계약 단계에서 좌절을 되는 등 난항을 겪자, 국제관광지 라는 명칭을 슬그머니 안면도 관광지 개발로 바뀌면서 지금까지 끌어오고 있습니다.



3. 번번이 이렇게 무산됐던 이유,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이처럼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30년 넘게 난항을 겪은 이유는 우선 매년 토지가가 급상승하면서 4개 지구의 일괄 방식을 고집하던 충남도의 개발 방식에 부담을 느낀 민간 자본의 투자를 꺼리게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익성을 고집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4개 지구의 부분 개발 방식으로 전환도 했지만 해당 지역이 안면송과 해안사구 등 자연 환경의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번번히 금강환경청과 환경보호단체들이 사업지구의 축소와 자연 환경의 훼손을 반대하면서 사업 계획의 잦은 변경이 투자자들이 보기에 사업성을 악화시키는 한 요인이 된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던 주민들의 허탈감도 컸을 텐데요. 지역 사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앞서 언급했듯이 역대 충남도지사 선거의 핵심 공약에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꼭 들어갔고 도지사 임기 동안 MOU를 체결하고 본계약을 앞두고 파기되거나 아니면 본계약이 성사 단계에서 파기되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태안군들은 그야말로 30년간 희망고문을 당한 것이죠. 특히 안면도 주민들은 관광지 지정으로 개인 재산권의 침해까지 받으면서 그 분노가 대단합니다.



5. 이런 가운데 최근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내 유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컨소시엄이 3.4지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됐고, 최근 본계약을 체결한 건데요.

자세히 소개해주시겠어요?



지난 6월 9일 도청 상황실에서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온더웨스트 컨소시엄과 본계약(사업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온더웨스트는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지비에이엑소더스, 마스턴투자운용, 조선호텔앤리조트, 오스모시스홀딩스,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8개 기업이 참여 중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참여했던 신세계건설과 신한금융투자, 디엘이앤씨 등 3개 기업 대신 대우건설과 대전 충남의 계룡건설산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비에이엑소더스는 미국 투자 전문회사인 브릿지락캐피탈홀딩스가 100% 지분을 출자한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온더웨스트가 지난 6개월 동안의 협상 과정에서 도의 협약 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데다, 협약 전 투자이행보증금 30억 원을 완납함에 따라 체결됐습니다.



6. 본 계약 체결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3,4지구 어떻게 개발이 이뤄지게 되는 건가요?



온더웨스트는 앞으로 5년 간 안면도 관광지 3 · 4지구 214만 484㎡에 1조 3384억 원을 투입해서 호텔·콘도·골프빌리지 등 13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짓습니다.

또 상가와 18홀 규모 골프장, 전망대, 전시관 등 휴양문화시설, 해양산책로 등도 조성합니다.



착공 시기는 내년 3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업 이행 보증을 위해 온더웨스트는 앞으로 3개월 안에 70억 원을 추가로 납부하고, 1년 이내 100억 원을 납부키로 했습니다.

협약 전 납부한 30억 원을 포함하면 투자이행보증금은 총 200억 원이 됩나다.



충남도는 온더웨스트가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면 생산 유발 효과는 2조 6167억 원, 고용 유발 1만 4455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7. 지역사회 기대감도 클 것 같은데요. 분위기 어떤가요?



충남의 30년 묵은 숙제이자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만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본계약 체결로 실질적인 첫 걸음을 뗐다는 기대감도 크지만 그동안 4번의 실패를 겪으면서 실망감도 크기 때문에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많습니다.



특히 민선 8기 도정이 김태흠 도지사가 인수위에서 재검토 발언이 나오는 등 혹시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또다시 주춤거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8. 30년 넘게 표류했던 사업인 만큼, 차질없이 잘 추진되기 위해서는 사업자 뿐 아니라 행정에서의 노력도 중요할 텐데요. 어떤 과제들을 풀어가야 할까?



우선 민선 7기 양승조 도지사가 퇴임을 앞두고 본계약을 쳬결해 놓은 이상 도정의 연속 선상에서 본 계약이 성실히 진행되도록

민선 8기에서 충남도정에서 흔들림 없이 일관성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우선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전임 도지사 치적 지우기 등 정치적 행위로 인해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다시 한 번 늦추어진다면 태안군민들은 실망을 넘어 도정에 대한 강한 불신과 불만이 표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9. 현재 안면도 2지구에는 기획재정부 정책연수원이 건립되고 있는데요.



기획재정부 정책연수원이 건립 진행중



정책연수원 운영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10. 1지구에 대한 투자자 발굴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은?



=네 사실상 1지구는 CNN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노을을 자랑하는 꽃지 해변을 전면부로 하는 안면도 최대 최고의 요지입니다.

안면도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이곳은 토지가만 3000억 원이 넘고 매년 지가 상승 폭이 큰 지역으로 쉽게 투자자가 나타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이곳은 장기적인 개발 구상을 준비하고 단기적으로는 이곳을 안면도의 상징성을 고려해 꽃박람회 등 안면도를 알리고 안면도로 관광객을 유입하는 매개체로 사용하는 것이 좀더 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11. 올해는 1지구에서 꽃박람회가 개최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2.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추진을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천헤의 안면도 자연환경에 관광의 한 요소인 숙박, 골프, 워터파크 등의 시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개발과 보전의 상징적인 곳으로 치열하게 논의하여 모두가 합의한 관광지 개발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준다면 전국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관광지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특히 원산안면대교의 개통과 향후 이원-대산간 연육교가 개설된다면 서해안 관광의 상징지로서 요충지로 거듭날것으로 기대됩니다.



12. 마지막으로 방송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시죠.



충남도정의 연속성 상에서 안면도관광지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충남도의 관계자들이 일관성있는 행정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

지난 30여년 간 진전이 없었던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요.

지역 주민 여러분도 함께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헬로 이슈토크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지역을 보는 창 우리 지역 중심 채널 'LG헬로비전 충남방송 25번'

[헬로tv뉴스] 월~금 오후 6시 30분

[헬로이슈토크] 월~금 오후 8시 55분



▶당신의 이야기가 뉴스가 됩니다

[제보] 카카오톡 친구 '헬로tv뉴스' 검색

[SNS] 유튜브·페이스북 '충남방송' 구독
저작권자 © LG헬로비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