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천시는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인데요.

그렇다 보니 주차 문제는 빼놓을 수 없는 현안 중 하나입니다.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한 원도심의 경우,

도로 양쪽에 주정차된 차들로 인해 차량 한 대가 지나가기도

버거운 모습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천시는

부천만의 주차 로봇을 개발 중입니다.

로봇이 자동차를 옮기고 주차하고 출차시킨다는 건데요.

내년 상반기면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진재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을 가득 채운 자동차들.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주민들이

길 양쪽에 차량을 주차한 겁니다.



CG IN>

올해 9월 30일 기준으로

부천시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33만 5천여 대.



하지만 주차 면수는 29만 2천여 대에 불과해

부천 시민들은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습니다.

CG OUT>



인터뷰>송명석 부천시 소사본동

주차 때문에 1km, 많게는 1.5km까지 걸어서 다른 곳에 주차하고

너무 주차공간이 부족합니다.



[기자]

특히 주택이 몰려있는 원도심의 경우 주차난은 더 심각한 상황.



부천시는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주차 로봇 개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시가 구상 중인 주차 로봇은

물류 이송 로봇과 마찬가지로 납작한 형태.



주차 로봇이 차량 밑으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입니다.



인터뷰>이학주 부천산업진흥원장

공간 활용성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팔레트(받침대)가 있는 주차로봇의 경우에 공간 활용성을

약 30% 정도로 보고 있고요. 팔레트(받침대)가 없는 로봇의 경우 공간 활용성을 약 40%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기자]

부천시는

주차 로봇 개발 사업을 통해 지역 로봇산업 활성화와

도시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주차 로봇 시제품을 개발한 뒤

실제 주차장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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