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의 문제, 지역의 현안에는

늘 시민단체가 함께 있었습니다.

우리 지역 대표 시민단체인 부천YMCA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는데요.

길었던 세월 만큼이나

부천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부천YMCA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미니 인터뷰] 시민과 함께 한 길…'부천 YMCA 40년'

- 김기현/부천YMCA 사무총장



[질문1] '부천YMCA 40년'…기억에 남는 일은?

[답변1] "40년 동안 성공한 일도 있고, 실패한 일도 있고, 기뻤던 일도 있고 슬펐던 일도 있고, 화합했던 일도 있고, 갈등했던 일도 있고요. 40년 동안 YMCA가 세워진 목적, 이 땅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자는 목적을 굳건하게 지금까지 지켜온 게 참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한국사의 많은 단체들은 사실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기업의 후원에 의해 유지를 합니다. 그런데 부천YMCA는 40년 동안 회원들의 자립적인 힘에 의해서 회원들이 후원하고, 회원들이 활동하면서 40년 세월을 이어 온 것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질문2] 시민단체로서 어려움?

[답변2] "부천 같은 경우에는 인구 밀도가 높고 녹지가 적다 보니까

개발과 관련해서 저희가 지방자치단체에 문제 제기를 하고 개선하기 위해서 활동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이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더라도 지방자치단체의 정치 권력과 행정 권력과 부딪치는 문제이다 보니까 그 속에서 좌절하는 경험들을 많이 겪게 되는 거죠. 그럴 때 그 하나 하나로는 실패를 해서 아프고 힘들더라도 그 힘을 모아서 어떻게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것들을 YMCA 40년 역사에서 줄곧 고민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질문3] 부천 다양한 현안들…가장 시급한 문제는?

[답변3] "YMCA에서는 특히 기후 위기, 생태 위기 시대에 미래세대가 창의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그리고 실천하고 그러면서 이 사회를 부천 지역을 그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부천 지역을 개선해 나가는 방안들을 창의적으로 만들어갈 때 의미 있는 성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역할을 하는 게 부천YMCA의 주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4] 앞으로의 부천YMCA는?

[답변4] "시민들이 시민 의식을 개발하고 교육받고 훈련되면서 지구 시민으로서 범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 굉장히 쉽지는 않은 과제이죠. 특히, 기후 위기 시대 속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이런 과제들을, 그런데 사실 어떻게 보면 어둠이 깊을수록 불은 더 밝게 빛나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미래 세대를 책임질 청소년, 청년들, 이 지역 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우리 지역 사회를 지속 가능한 부천으로 만들어 가는 것, 그게 YMCA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끝)



#취재기자: 이정하

#영상취재: 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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