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강도 높은 '거리 두기' 지침을 내놨습니다.



종교시설이나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2주 동안 운영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한건데요.



생계 걱정에도 지침을 따르는 시설이 있는가하면,

정부 방침을 지키지 않다 행정명령을 당한 곳도 있습니다.



이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전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한 헬스장에서

지난 주말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2주 동안 문을 닫겠다는 내용입니다.



지역의 다른 헬스장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int : 인천 A휘트니스 관계자]

"정부 지침이 강력하게 권고가 나와서 저희로써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매출은 일단 못한다고

보면 되고 최근에 등록하신 회원들도 2주 쉬면

등록한 이유가 없어서 환불 문의도 있고…"



동네 태권도장은 휴관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학생을 받지 못한지도 어느덧 한 달 째.



생계 걱정에 다시 문을 열까도 고민했지만

2주 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int : 차회용 / 인천 B태권도장 사범]

"경제적으로 수입이 아예 없어서 다른 알바도 찾아보고

그런 것까지 생각해봤는데 일단은 건강이 우선이다 보니까

저희는 경제적인걸 둘째치고"



정부가 다음달(4월) 5일까지

종교시설이나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운영을

중단하라고 권고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런 권고를 따르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가 있는가하면,

특정 유흥 업소에 손님이 몰리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C/G]

//불가피하게 시설을 운영하려면

정부가 만든 방역 지침을 따라야하지만,

23일 하루에만 전국 다중이용시설 4천 곳이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정부와 지자체는

일부 위반 시설에 행정 명령까지 내린 상태.



하지만 모든 시설이 지침을 제대로 지키는지

일일히 확인하는 작업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int : 임승광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반 공동단장(지난 23일 브리핑 중)]

"제일 중요한 건 결국은 자율적인 협조일 것 같습니다.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깝게 서울시도 이런 캠페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기도도

아주 공감하는 슬로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 본 소상인을 위해

별도의 지원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



2주 간의 골든타임이

누군가의 피해로만 남지 않으려면

그 어느 때보다 자발적 참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헬로tv뉴스 이세진입니다.



#촬영기자 : 이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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