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호)

이다솜 아나운서,

이제는 어엿한 월드스타인 그룹 방탄소년단,

활약이 어마어마하죠?



이다솜)

맞아요. 최근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인

어메리칸 뮤직어워드를 석권한 데 이어

그래미 시상식에도 후보에 올랐다고요?



오주호)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월드스타 BTS 덕분에

대구 미술계가 덩달아 아주 뜨겁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홍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8일,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공식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가을님 가지마세요'란 글과 함께

대구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강요배 작가의 작품 '먼나무',

그리고, 이동엽 작가의 '사이 28' 등이 담겼습니다.



미술애호가로 알려진 BTS의 리더 RM이

직접 찍은 사진들로 추정됩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팝스타로 도약한 BTS의 리더가

대구미술관의 전시회 사진을 올리자,

즉각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평소 3천명대 수준이던

대구미술관의 주간 관람객이

9천 4백명을 기록하며,

3배 가량 늘었습니다.



미술관 관계자들은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혜원 학예연구사

랩몬스터는 사실 이 전시를 준비하기 전부터 작가님 팬으로 많이 유명했습니다. 내심 기대하고 있었고요. 아니나 다를까 방문해 주셔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RM 다녀간 이후, 일요일에 1,500명 관람객이 오셨고요.





BTS의 리더 RM은 이미 지난 7월에도

대구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전시를 찾아

깜짝 인증샷을 남겨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 사진을 올린 이동엽 작가와

강요배 작가의 전시 모두

주말에는 입장까지 한 시간이 걸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전시 모두 화제성 못지 않게

작품성도 훌륭하다는 평가입니다.



(이혜원 학예연구사

먼나무라는 작품인데, 2021년 신작입니다.

푸름과 붉음의 조화가 너무 멋있어서 멋있는 나무!

먼나무는 해변가에 많이 자라는 나무라고 해요. 작가님이 거주하고 계시고 작업하고 계시는 제주 풍경을 담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 미술관은 방탄소년단의 상징인 보라색으로

관련 작품 위치를 표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인터뷰) 한영숙 / 부산

방탄소년단 RM이 미술관 갔다고 해서 가까이 있는 지역이라서 찾아오게 됐어요. 생각보다 강요배 작가님 그림이 좋아서

<모던 라이프> 보고 왔는데, 다시 보러 올라왔어요.

근처에 좋은 곳 있으면 한 번씩 다녀볼 생각은 있어요.



지역 미술계는 이번 SNS 홍보 덕분에

대구미술관이 BTS 팬들의

새로운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를 석권한 BTS의 명성만큼이나

지역 미술계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헬로티비 뉴스 홍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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