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로 콜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구로 콜센터가 수도권 집단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 상당수가 지하철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알지면서 추가 감염 우려까지 나오는데요.

결국 본인 스스로 조심하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이지훈 기잡니다.
<기자>

방역대원들이 지하철 역사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출입문 손잡이, 에스컬레이터 레일, 그리고 의자까지 꼼꼼히 소독합니다.



구로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이 역을 다녀갔다는 게 알려진 뒤 이뤄지는 조치입니다.



<인터뷰 손광섭, 의정부 보건소 방역반>

“사람 손에 닿는 부분이나 바닥에 있는 균을 잡습니다.”





구로 콜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오전 기준 102명



CG

이들의 거주지는 서울에만 12개 구에 걸쳐 있고 경기도와 인천 곳곳에도 퍼져있습니다.

최소 23개 지자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사례입니다.



문제는 확진자 상당수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지침상 확진자와 2m 이내에서 접촉한 사람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는 것을 고려하면,

확진자와 동승했던 승객 상당수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확진자가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면

감염 위험은 훨씬 높아집니다.



<인터뷰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감염내과 교수)>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환자가 만약에 대중교통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이동했다면 대중교통 내부가 다 오염되고 그 가운데서 확진 환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을 일일이 가려내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실정.



대중교통이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제대로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100% 감염 안 된다고 얘기 못해도 상당수가 예방이 됩니다. 옛날에 메르스 사태 때도 보면 마스크 한 장의 위력이 굉장히 큽니다."













<스탠딩>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성능이 검증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마스크만 믿어서는 안 되는데요. 바이러스가 묻어있을지 모르는 이런 손잡이를 만질 경우 입이나 코에 손을 갖다 대면 안 됩니다.



수도권 3개 지자체는 구로 콜센터를 통한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대중교통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의 경우 특정시간 대중교통에 승객이 붐비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시청과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차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헬로TV뉴스 이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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