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추운 겨울이 되면 얼음판 위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얼음낚시가 인기인데요.

올해는 이상 고온의 포근한 날씨에는 얼음이 제대로 얼지않아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여> 일부 낚시꾼들은 얼음판이 얇아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 들어가고, 얼음 위에서 불을 피우기까지 하는 등

안전불감에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춘천시 한 호숫가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두꺼운 옷 차림의 사람들이

얼음 판 위 곳곳에 둘러앉아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된 이상 고온의 포근한 날씨로

이곳 얼음판의 두께는 10cm 정도에 불과합니다.



성인 두 세 명이 모여 있어도 얼음이 깨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상황입니다.



쩍 소리를 내며 얼음판에 균열이 생기는 소리도

곳곳에서 들리지만, 낚시꾼들은 떠날 생각을 않습니다.



[인터뷰- 낚시꾼 ]

"이 정도면 안전할까요? 괜찮죠, 어유 그럼요. 가다 보면

얼음이 짝짝짝 소리가 나요. 그게 얼음과 얼음이 서로 당기는

소리라고, 이 정도 두께면 뭐…."



안전불감의 일부 낚시꾼들의 위험천만한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과감해집니다.



조금이라도 더 견디기 위해 얼음판 위에 텐트를 치고

난로와 불을 피워 음식을 해 먹기까지 합니다.



[스탠드 업]

"얼음이 10cm 정도밖에 얼지 않은 작은 얼음 낚시터 바로 옆에서

대형 트럭이 공사를 위해 돌과 흙 등을 연실 쏟아붓습니다.

보기만 해도 위험해 보이지만 얼음판 위의 낚시꾼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



더 많은 빙어를 잡기 위한 욕심에

곳곳에 걸려 있는 출입금지 현수막도 보이지 않습니다.



수심이 깊어 얼음 두께가 더 얇은 물과 얼음의 경계도

물고기가 많이 잡히면 명당으로 인기입니다.



전문가들은 낚시꾼들의 이같은 무분별한 행동이

자칫하면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한규영 춘천소방서 119구조대장]

" 들어가는 곳과 얼음낚시를 하는 곳의 얼음 두께가 일정하지 않거든요. 20cm 이상 두께를 확인하시고 언제 얼음이 깨질지 모르니까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시고 혼자 얼음낚시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일부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행동.



안전불감의 위험한 손 맛이 더 큰 사고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



헬로TV 뉴스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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