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더위가 시작됐죠.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 일도 많아

폭염 피해도 큰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기도 했는데요.



폭염 등 기후 변화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난 방재 토론회가 23일 춘천에서 열렸습니다.



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ㅡ effect ㅡ



여름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폭염 경고.



우려가 현실이 될 확률을 높이 듯

지난 6월 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뜨겁고 무더운 날이 많아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도 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고령인구가 많고 농사와 관광 등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후변화가 재난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 인터뷰- 신동현 강원지방기상청 청장 ]

"(2018년) 홍천에서는 그동안 대구가 보유하고 있던

(낮 최고기온) 40도를 경신한 41도를 76년 만에 역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였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러한

위험 증상이 빈번해지고 강도도 강해…. "



이에 23일 춘천에서 강원도와 강원지방기상청이 주최하는

기후변화 재난방재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강원도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무더위 쉼터 천 200여 곳의 방역을 강화하고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외 쉼터를 조성하는 등 보다 촘촘하고

세밀한 폭염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전창준 강원도 재난안전실장 ]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야외에다 무더위 쉼터 149개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폭염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문제인데요. 작년까지 그늘막 등에서 513개소 설치했고

올해도 4억 원을 들여 102개소 설치…."



하지만 낮 최고기온이 41도를 넘은 2년 전

최악의 폭염이 한 달간 이어지면, 도내에서 48명의

역대 최다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예측됐습니다.



이에 기후 위기에 취약한 고령 인구가 많은

강원도 특성을 고려한 중 장기적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특히 스마트 기반의 원격 의료 서비스 구축과

강도 높은 사회 시스템, 관련 산업 육성이 주문됐습니다.



[ 인터뷰 - 신광문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선임연구원 ]

"강원도가 고령화 비율이 높기 때문에 농촌지역에서 밭일하는

고령자분 등을 폭염으로부터 건강 위협을 보호하기 위해

당연히 폭염을 우리가 겪어야 될 재난으로 인정하고

장기적인 정책을 강제적으로 추진할 필요…."



이 밖에도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 변화 속에

도민 스스로 기상 정보 서비스를 활용하고

건강을 지키는 안전 의식이 요구됐습니다.



헬로TV 뉴스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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