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춘천는 전국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혀왔는데요.



만성 적자 해소를 위해 2019년 추진한 노선 개편은 주민들의

불만만 초래하고, 버스 탑승률은 더 줄었습니다.



여] 결국 버스회사는 더 심화된 재정난을 겪게 됐고,

춘천시는 손실금 보전을 위해 백억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춘천시는 시내버스 손실 보전 등을 위해

매년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시내버스를 공공재로 바라보는

여객운수법에 따른 조치입니다.



하지만 버스회사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매년 증가하는데에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C.G IN▶

춘천시가 효율화를 명분으로 노선 개편을 추진한 2019년

연간 지원금은 59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22억 원,

올해는 이보다 많은 134억 원으로

보전금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C.G OUT▶



노선 개편에 따른 이용 불편과

코로나19 여파로 줄어든 탑승률 때문입니다.



◀C.G IN▶

실제로 2019년 100만 명이 넘던 월 평균 탑승객은,

2020년 72만 명, 올해는 62만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C.G OUT▶



◀싱크▶ 춘천시 관계자

"작년 1월부터 4월과 올해 1월부터 4월 승객 수를 비교했어요. 그런데 올해가 작년보다 부진한 상화이어서 아무래도 예산을 작년 수준으로 맞춰야겠다 한거죠."



운영 정상화에 대한 불안감도 큰 상황입니다.



◀스탠드 업▶

춘천시민버스가 버스운영을 맡은 뒤

인력은 80명 넘게 충원했고

버스는 10대 넘게 구입하면서

회사의 재정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회계업체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기업 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손실액 45억 원, 부채 100억 원을 넘겨

자본금 15억 원을 이미 훌쩍 넘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운기 춘천시의원

"결손 누적만 45억 원인데 자본금은 15억 원 회사이에요. 완전 자본 잠식 상태인데 춘천시는 그 기업만 바라보기에는 힘든 부분인데 대안이 없어요."



춘천시민버스는 심각한 재정난 극복을 위해

인력을 축소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이라는 이유로

노선 감축과 버스 감차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



매년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지만

이용객이 감소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이어지면서

춘천시가 검토 중인 버스 공영제 도입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헬로tv 뉴스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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