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남에서는 선박이 뒤집어지고
낚시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등산객이 발을 헛디뎌 추락하기도 했는데
모두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참사입니다.
주말에 발생한 사건과 사고를
고정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선박 한 대가 뒤집힌 채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닙니다.
2일 새벽 4시 반 쯤
목포 율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이 배는 양식장을 관리하는
1.8톤짜리 선박.
사고 당시 선장이 바다에 빠졌지만
때마침 해경 당직 근무자가 순찰을 돌다가 발견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선장은 너울성 파도로 닻이 바다에 빠진 뒤
동력으로 끌어 올리는 과정에서
배가 뒤집혔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호 / 목포해경 홍보 담당]
"사건 당일 새벽 4시쯤 화물선 이동으로 생긴 너울성 파도로
선내에 비치된 닻이 해상에 빠지자 닻을 올리는 과정에서
엔진을 이용하다가 A 호가 전복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여수 돌산읍에서는
사망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방죽포항 일대에서 낚시를 하던 60대 남성이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한 겁니다.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달 30일 새벽 5시 쯤.
해경은 실수로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수해경 관계자]
"군부대 CCTV를 확인하니까 혼자 방파제를 걸어가는 장면하고
추락하는 장면이 찍혀서 테트라포드 밑에 공간이 있잖아요.
거기 수중에서 발견했습니다."
지난 1일 낮 2시쯤 화순에서는
20대 여성이 산을 내려가다 미끄러져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헬기를 급파해
부상자를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헬로TV 뉴스 고정민입니다.
#촬영기자: 양승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