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 번 내렸다하면 2백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내린 비로 주택 침수 피해와 토사 유출 등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박종호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일밤 전남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렸습니다.



3일 오전 7시까지 집계된 누적 강수량은

완도가 2백5.9밀리미터,

보성 1백99밀리미터,

장흥 관산 1백52밀리미터 등 입니다.



강진과 완도, 장흥 등 일부 지자체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장흥군 장동면의 한 주민은

침수 위험으로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귀가했고

해남군 옥천면의 한 주택 마당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강진군 병영면 일부 지역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이 50톤 가량의 빗물을 처리했습니다.



완도에서는

국도 13호선 인근에서 흙이 도로로 유출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보성군에서는 주택 마당이 침수돼 소방대원이

배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에는

배수 5건과 안전조치 13건 등

모두 1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에 많은 비가 내린 원인으로

아래쪽에서는 수증기가 올라오고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왼쪽에서 불어오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현선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한 가운데

서쪽에서부터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고 남쪽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5일 오후까지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토사 유출이나 붕괴 등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헬로티비뉴스 박종호입니다.



촬영기자 : 양승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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