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정읍시가

지난해 삭감됐던 소싸움대회 관련 예산을

부활시키려한다는 내용 보도해드렸는데요,



정읍 시민단체가

소싸움 예산을 자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종호 기잡니다.
[리포트]

동물학대 소싸움 도박장 건립 반대 정읍시민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시를 규탄했습니다.



정읍시민행동은

지난해 정읍시의회가 삭감한

소싸움 관련 예산이

이번 추경안에 다시 편성돼

큰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탈락보상금 3천3백60만 원이

대회 출전수당으로 이름만 바꿔서

재편성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의회가 삭감한 예산을

시민 여론 수렴이나 공청회 등도 없이

예산을 편성한 것은

시민과 의회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최영식 민주노총 정읍시지부 의장]

공청회를 한다거나 하는 노력 없이 조삼모사식으로 다시 예산을 편성한 것은 정읍시민과 정읍시의회를 우롱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정읍시민행동은

지금이라도 잘못된 행정 행위를 멈추고

추경에 반영한 소싸움 예산을

자진 철회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관련 예산을 다시 올린 부분에 대해

시민과 의회에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민단체는

예산안과 추경안 편성에서

소싸움 협회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만

반영했다며 아쉬움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장세희 정읍시민행동 공동대표]

추경에 반영한 소싸움 관련 예산을 자진해서 철회하고, 시민과 시의회에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유진섭 정읍시장은 후보시절 밝혔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번에 다시 반영된 소싸움 대회 관련 예산은

1억 1천 3백60만 원.



한 번 삭감했던 예산을

정읍시의회가 어떻게 처리할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박종호입니다.



촬영기자 : 장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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