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읍시 구룡동 일원에

라벤더 농장이 조성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읍시가 최근 이곳 주변으로

여러 사업을 진행하면서

해당 농장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본문내용]



정읍시 구룡동입니다.



최근에 조성된 라벤더 농장 옆으로

칠보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새로 났습니다.



정읍시는 20년 전

패러글라이딩 동호회가

정상까지 길을 내달라고 민원을 냈고

이제야 받아들여 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이곳에선 최근까지 주기적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타지는 않았습니다.



예산 10억원이 투입된 공사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상철 정읍시의원 (지난 13일)

"어느 날 갑자기 라벤더 향기 공화국을 하다 보니깐 모든 시민들이 지금 시각이 거기에 무슨 특혜가 있지 않으냐고 자꾸 쳐다봐요.

그런데 거기에 임도까지 개설해서 또 무엇을 한다고 하니깐…. "



라벤더 농장 인근에 조성된 가족실습농장을 두고도

인근 주민들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40년 넘게 사용한 도로를 막고

라벤더 농장과 이어지는 도로를 새로 내겠다는

계획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이 이에 대해 항의를 하자

그때서야 계획을 수정해

기존 도로를 남겨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순복 농장 인근 마을 주민

" 마을 주민이 여기에 살고 있으면 길을 없앤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 정도는 우리에게 의견을 물어봐 줘야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길을 없앤다고 해서 그리고 왜 다니던 길을 놔두고 반대 방향에다가 길을 냈는지도 궁금하고…. "



산사태나 홍수를 막는 사방댐

건설을 놓고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 농원이 조성되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자

정읍시는 사방댐 건설을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개인 사유지인 농장 안에

사방댐 두 개가 지난 2018년과 19년에

차례로 지어졌습니다.





[인터뷰] 정읍시 관계자

"(사방댐 건설) 사유가 산림 연접된 사면에 붕괴 침식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집중 호우시 토석류 유출로 인한 가옥 및 농지 피해 우려(입니다.) "



라벤더 농장 특혜 논란이

추가로 발생 할 수 있는

사업은 앞으로도 계획돼 있습니다.



정읍시가 라벤더 등

향기 자원을 활용해

대규모 아로마 치유 공간을 짓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유진섭 정읍시장 (지난 6월)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 건 라벤더의 꽃이 아니고 이걸 활용하고 소재를 해서 치유센터를 만드는 게 치유 공간을 만드는 게 제가 가장 지금 역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벤더 농장 일원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정읍시.



이를 둘러싼 특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헬로티비뉴스 이진철입니다.



촬영기자 : 장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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