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불명예 퇴진 이후

치러진 지난해 보궐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당내 경선이 치열했는데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두 당이 단수 공천을 확정한 데다

진보성향의 정당들이 단일 후보를 내세움에 따라

3파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후보들이 면면을

차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민주당 단수 후보로 확정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해운대 중동역에서 시청역까지

휠체어를 타고 출근길에 오른 변 후보는

부산시를 시민 행복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와 산업, 성장과 복지, 육아와 교육 등

모든 지표가 개선돼 일상의 행복을 되찾는 터전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참여 정부의 마지막 행정비서관과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 등 오랜 공직 생활을 자양분 삼아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변성완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제 슬로건이 완전히 새롭게, 시민중심, 부산중심입니다. 기존의 정치권력이 부산시에서 무엇을 했는지 거기에 대한 반성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든, 행정이든 모든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 새로운 변혁, 이제 새 인물이 나서서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4.7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

단수후보로 공천받아 부산시장 수성에 나섭니다.







박 시장은 부산이 남부권 발전축이 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의 메가시티로 발전시키는

국내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토대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겁니다.



또 산업계, 학계와 힘을 모아

인재를 육성하고 좋은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의 탈부산을 막고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을 통해

부산을 국제허브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박 시장은 다음 달 후보 등록을 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나섭니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일찌감치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김 후보는

노동당과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등 4개 진보정당의 합의로

진보정당 단일 후보로 나섰습니다.



'같이 살자 부산'이라는 슬로건으로

부산의 진보 정치를 되살려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당 후보에 맞서 본선을 치르게 된

김영진 후보는 지역 내 극심한 양극화를 해소하는 등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습니다.



int. 김영진 / 정의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이제 조용하지만 실질적으로 부산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과 안전이 우선인 부산, 청년이 행복한 도시 부산, 이러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 진보 정당 정의당의 지방 정부 집권 전략을 부산시민들에게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보궐 선거 이후

1년 만에 치러지는 부산시장 선거.



3파전 속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차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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