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많은 지역대학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해외로 눈을 돌려 돌파구를 마련하는 곳도 있습니다.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이야기인데요, 한국의 전문적인 보건안전 분야를 외국 대학과 접목하며 교환 프로그램까지 만들었는데, 실제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권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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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과 자유롭게 영어로 수업을 듣고 과제를 공유하는 이들,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과 베트남 똔득탕 대학에서 보건환경안전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은 2주간 김해 인제대에 머물며 관련 학과 강의를 듣고 한국의 안전보건 분야와 문화를 체험합니다.  

[미라 /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 2학년 : 너무 재밌고 많이 배움을 받게 돼 그래서 신기했었고 인도네시아와 좀 다르니까…여기 2주일 동안 있었으니까 인도네시아 돌아갔을 때는 배운 것을 사용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에 모이게 된 건 인제대 관련 학과의 도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보건안전 수요가 높은 곳, 

이에 착안해 보건안전공학과는 지난해 두 나라의 대표 대학과 대학 간 협력을 넘어 학과 간 협약까지 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학과 단독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탄생시켰습니다.

각 나라에서 학과 이론과 현장을 경험하고 접목하는 기회를 만든 것입니다.

지역대학의 위기 속에 국내에서 해외를 향한 도전은 대학과 학과를 알리는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김태구 /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학과장 : (지난해) 정시에는 이런 게 상당히 효과를 봤고요, 입시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또 우리 대학이 많이 알려지게 돼서 인재들을 서로 들여오게 되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나, 학과가 살아날 수 있는 좋은 또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나' 그런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두 대학에서 인제대를 찾은 학생과 교수는 23명, 

지난해에는 인제대 학생 34명이 해외 대학을 찾았습니다. 

[장나진 /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4학년 : 가서 이제 같이 같은 전공을 배우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해보니까 저희가 확실히 실무적인 지식도 많이 부족한 것 같고, 그리고 그 상황에서 아이들과 이야기하기 위해 또 저희가 다시 공부한 것도 엄청 많았거든요. 그래서 많은 성장의 기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의 사례는 폐교 폐과 위기에 놓은 많은 지역대학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권정숙입니다.

 

[영상취재: 우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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