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앞두고 충남방송에서는 지역 유권자들이 총선 후보들에게 바라는 공약을 들어보는 기획 보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충남 경제의 중심축에 속한 당진으로 가봅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함범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50년 만에 인구 17만 명을 넘어선 당진시.

기업 유치는 활발한 편이지만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원도심 상권은 10여 년 전만 해도 상가 수가 8백여 개에 달했지만 현재는 4백여 개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상인들은 원도심 활성화가 절실합니다.

[김병길/당진시 원시가지 상가 번영회장: "광장이나 숲속 공원을 만들어서 당진을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쉬고, 젊은 사람들이 와서 쉬고, 또 그 뒤에는 먹거리를 창출시켜서 원도심을, 공동화 현상이 생긴 데를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끔 해서 원도심을 발전시키는 게…."]

신도시 주민들은 정주 여건 개선을 바라고 있습니다.

가장 부족함을 호소하는 건 의료 인프라.

특히 소아과와 종합병원 확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윤효/당진시 수청동: "(소아과 예약) 앱이 열리는 순간에 모든 예약이 다 끝나가지고 어떤 분들은 새벽에 5시, 6시부터 병원에서 줄을 서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당진종합병원에 가서 일차적인 치료만 하고 큰 병은 다 외부로 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의료시설이 개선이 되어야…."]

고등학교 신설 등 교육 여건을 개선해야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윤효/당진시 수청동: "1975년도 송악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그 이후에 (고등학교가) 생긴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교육지원청에 알아본 바로는 한 해에 150명에서 200명 정도가 타 지역으로 학업을 위해서 나간다고 들었습니다."]

인구가 3만 명으로 당진 시내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송악읍.

제철소와 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여러 기업체가 위치한 만큼 지역경제와 환경문제를 조화롭게 풀어나는 게 늘 숙제입니다.

[한선철/당진시 송악읍 개발위원회 사무국장: "환경적으로는 또 오염되는 부분이 있어서 같이 상생으로 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의원님들이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고 기업과 환경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서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학교 과밀화와 개발 불균형 해소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한선철/당진시 송악읍 개발위원회 사무국장: "학교가 너무 과밀입니다. 거의 오전반 오후반을 해야 할 정도로 과밀이고 그 학교를 더 지어야 기지시도 더 발전을 하고…. 기업체가 있는 쪽은 아무래도 인프라가 안 좋다 보니까 자꾸 기지시 쪽이나 시내로 나가는 상황이라서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이와 함께 쌀 생산량 전국 1위인 당진은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 등 농업 현안도 산적한 지역. 

충남방송은 주민들의 바람이 담긴 희망 공약 14건을 당진 지역 출마 후보들에게 직접 전달했고, 후보들은 공약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헬로tv뉴스 함범호입니다.

영상취재: 주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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