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와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가 지난 28일 열린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특히, 두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 여부에 대해 설전을 벌이며 법적 책임을 묻기로 하는 등 날선 발언이 오갔습니다.

강릉 후보자 토론회 내용을 최성식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8일 MBC강원영동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선거 강릉시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모습.
지난 28일 MBC강원영동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선거 강릉시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모습.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와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 간에 양자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선거방송토론회 주관 강릉시 후보자 토론회.

먼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중남 후보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권성동 후보가 친인척을 동원해 건설회사, 전기회사를 만들어 모든 것을 독점한다는 발언 때문입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근거도 없이 이렇게 허위사실을 발언하는 것이 바로 흑색선전입니다. 이게 거짓말이고 선동입니다. 시중에 떠도는 말을 갖고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이 점에 대해서는 토론회가 끝나고 반드시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권성동 후보가 국회의원인데 그걸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이해하시면 안 되고요. 우리 시청자들과 시민 여러분께서는 그렇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된 것은 강릉의 전체적인 정치지형과 경제 지형에 따라서…]

강릉시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가 토론하는 모습.
강릉시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가 토론하는 모습.

강릉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유치, 동해복부선 주문진역 규모, 제2혁신도시 유치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설전도 뜨거웠습니다.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난해 권성동 후보와 김홍규 후보(강릉시장)는 강릉시에서 제2혁신도시와 관련해서 법을 개정하겠다고 그리고 법을 만들어서 진행하겠다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법이 현재 개정이 됐습니까?]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 제2 혁신도시 개정안이 지금 제출돼 있는데 민주당이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데 아직 상정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제2혁신도시가 제1혁신도시인 원주 아닌 다른 지역에 설치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대 후보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의정 활동 성과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 김 후보께서 강릉형 실리콘밸리를 공약했어요. 옥계지역에 만들겠다. IT, 자율주행, AI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포부는 커서 좋은데 과연 현실성이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우선, 이 정도의 실리콘밸리를 만들려면 막대한 투자가 해결돼야 합니다.]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난 15년간 4선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하신 후보께서 이제 도로를 확충하겠다고 얘기를 하면 말이 되느냐고 생각 듭니다.]

두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재산 변동 과정과 전과 기록 등을 문제 삼으며 날선 공방을 펼쳤습니다.

[기자: 선거전이 본격화 한가운데 강릉선거구 역시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의 표심이 선거의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릉 월화거리에서 헬로tv뉴스 최성식입니다.]

헬로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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