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창원국가산단 50년을 이끈 지역 강소기업을 알리고, 청년이 떠나지 않고 경남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청년이 쓰는 자소서가 아닌 기업이 직접 써보는 '창원산단 기소서'.

세 번째 기업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입사 5년 차가 된 오길호 씨. 

직장에서의 만족감은 아주 큽니다.

공구를 잘 다루는 회사를 찾았고, 마침 이곳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었습니다.

[오길호 / 성산툴스 품질관리실 팀장 : (출퇴근 시간이) 운전으로 10분밖에 안 걸리고요. 복지도 되게 좋아요. 출근도, 출근은 8시부터 퇴근은 기본 5시까지 근무하고 잔업 하면 8시까지 근무를 하긴 하는데요. 보통은 일찍 하는 편이고요. 복지도 되게 괜찮아요. 휴가비나 이런 기본적인 거는 다….]

직원 대부분이 10년 차 이상. 

한 직장에 오래 다닐 수 있는 비결은 따로 없습니다.

[양진석 / 성산툴스 생산관리 부장 : 동종업계들이 많은데 거기서 저희가 남들 하지 못하는 스페셜 공구라든지 툴, 이런 거를 제작함으로써 그냥 제 책임감이 큰 것 같아요. 장기근속으로 따지면 보통 15년에서 10년 사이에요, 전 직원이 다. 대표님 비롯하여 직원들이….]

올해 창립 27주년을 맞은 이 기업.

금속을 자르거나 깎는 데 쓰는 '절삭공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부품인 터빈 블레이드, 즉 날개를 만들 때 쓰는 '공구'를 만드는 겁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발전소 업계는 이 절삭공구를 모두 수입에 의존해 왔습니다.

그러다 이 기업은 10여 년 전 '발전설비 가공용 특수 폼 툴'을 개발하며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여러 대기업도 실패했던 개발을 지역 강소기업이 해낸 겁니다.

이른바 '고객 맞춤형 공구'는 현재 원전과 방산 분야가 활성화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IMF부터 코로나 위기까지 물론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창원국가산단 역사의 절반 이상을 함께 하며 지금의 자리에 섰습니다.

기술 개발에 대한 자부심, 자신감을 내세워 함께 성장할 청년들을 기다립니다.

[이인수 / 성산툴스 대표이사 : 우리만 가질 수 있는 기술력이 뭔지를 가져야 되거든요. 그래야 미래도 있고 우리가 살아 나갈 수 있는 밑받침도 되는 거고. 그냥 남이 주는 것만 받아서 납품하는 거는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좋은 인재들이 지역에다가 그 능력을 좀 더 많이 투자를 하면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양진석 / 성산툴스 생산관리 부장 : 대기업도 많은데 아주 중소기업도 잘된 중소기업도 많으니까 지금 취업 준비생들도 중소기업을….]

헬로tv뉴스 김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현, 그래픽 : 서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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