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당진 출신의 김대건 신부를 세계기념인물로 지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세계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기념일을 유네스코 연관 기념행사로 정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선 정약용 탄생과 동의보감 발간이 선정된 바 있어 지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사본문]



조선 후기 당진시 우강면에서 태어나

한국인 최초의 사제가 된 김대건 신부.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박해를 무릅쓰고 천주교를 전하다

26살의 젊은 나이에 순교했습니다.



앞으로 2년 뒤면 탄생 200주년을 맞는데

이를 기념해 김대건 신부를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가 쓴 편지에서 드러나는 평등사상과 인간애,

또 백성들의 빈곤 퇴치를 위해 애썼다는 점이

유네스코의 이념과 일치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이용호/천주교 대전교구 신부

"(유교 문화에서는) 하느님 앞에서 창조된 사람은 모두 다 평등하다는 평등사상과의 문화적 충돌이 될 수밖에 없었고, 그런 문화적 충돌 안에서는 평등사상이 가져다주는 사고가 왜 가난한 이들, 계급이 낮은 사람들 이 모든 이들을 인간적으로 사랑해야 하는지 그런 문제에 있어서…"



유네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세계적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정해

기념일이 있는 해를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해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네스코 기념의 해에 도전하는 건

김대건 신부가 세번째.



지난 2012년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과

이듬해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선정된데 이어 8년 만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한 신청서에

프랑스와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의 지지선언까지 더해지면서

선정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승률/당진시 문화재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세계 명사, 세계 인물로 인정을 받게 되는 건데요. 2021년으로 예정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때 유네스코 로고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국제 학술회의나 아니면 유네스코 인사를 초청할 수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세계기념인물 선정 여부는

오는 10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상정 여부를 결정한 뒤

11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판가름 납니다.



헬로TV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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