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소 두 곳 중 한곳은 바로 충남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아서 대기오염과 기온상승 등 각종 기후위기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데요. 충남도가 석탄화력 발전산업에 금융기관들이 더이상 투자를 하지 않도록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정선영 기자입니다.
[기사본문]
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한 충남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충남도가
이러한 석탄화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공적 금융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탈석탄 금고'.
지자체 재정을 운영하는 금고를 선정할 때
석탄화력 투자 여부를 평가하는 정책입니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이
석탄화력 대신 친환경 재생에너지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sync] 전국 탈석탄 금고 선언문
"기후위기의 주원인인 온실가스를 대량 발생시키는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지양하고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온실가스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여야 한다."
충남도가 처음 시작한 탈석탄 금고 선언에
전국 지자체와 교육청 등 56개 기관이 동참했습니다.
이들 기관의 일년 예산을 모두 합치면
148조 9천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양승조/충남도지사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고 교육청이 참여한다면 이게 공공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공공기관과 나중에 민간기관으로까지 확산된다면 자연스럽게 탈석탄 목적이 이뤄질 수 있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충남산학융합원이 주관한
올해 탈석탄 국제 컨퍼런스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 참석을 최소화했습니다.
국제기구와 정부기관, 환경단체 등은
온라인 생중계와 화상연결을 통해
국경을 넘나들며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sync] 반기문/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2050년 이전 탈석탄을 목표로 OECD 국가 중 현저히 높은 석탄발전 비중을 과감하게 축소하며,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중단해야 합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충남도의 탈석탄 노력이
금융과 산업분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헬로TV뉴스 정선영입니다.
*촬영기자: 박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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