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차가워지면 늘어나는 걱정이 하나 더 있죠. 바로 '미세먼지'인데요. 메마른 겨울엔 먼지를 씻어줄 비가 잘 내리지 않고, 중국발 스모그까지 불어올 수 있어 맑은 하늘을 보기 더욱 어렵습니다. 겨울철 미세먼지 공습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김선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더 자주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



먼지를 씻어낼 비가 적게 오고, 난방 수요는 많아지다 보니 겨울에서 초봄 사이 유난히 공기질이 더 나빠집니다.



또 이 시기 계절풍인 북서풍이 국내로 불어오면서 미세먼지가 가득한 중국발 스모그까지 유입돼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최정순 (대구시 달서구)

: 바깥 외출을 할 때도 마스크를 껴야 하고 여러 가지 건강에도 안 좋을 것 같고 특히 손자들 같은 경우에 밖에 나올 때 좀 안 좋죠.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공습에 대비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5일 대구와 경북을 포함해 전국 지자체에서는 미세먼지가 불어닥친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비상 저감조치 시행령이 내려지면,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실시되고 관용차량 이용도 대부분 제한됩니다.



도로 곳곳에는 물을 뿌리고, 먼지를 빨아들이는 진공 차량을 하루 3회 이상 운행합니다.



또 차량 이동이 많은 출퇴근 시간엔 공사장 작업을 멈추고, 흙더미에 덮개를 씌워 먼지 발생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성주 (대구 수성구 부구청장)

: 미세먼지 대책 중에 공사장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각종 공사장마다 내외부 살수장치와 안개 포그를 통해서 미세먼지를 미리 차단할 수 있도록….



대구시는 내년도 미세먼지 저감 예산을 최대 5배까지 늘리고, 경유차 조기 폐차와 오래된 건설장비 교체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

: 한 달에 두 번 정도 세차의 날 운영이라든지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의 날 운영 등을 통해서 시민 참여도 같이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난 3월부터 재난에 포함되기 시작한 '미세먼지'.



뿌연 하늘 속,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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