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양시가 위탁 운영자를 찾지 못해 문을 닫은 광양 커뮤니티센터 레포츠 시설의 활용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데요.

지역민들은 어떤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는지 김신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이용하던 광양 커뮤니티센터 수영장이 텅 비었습니다.

목욕탕도 각종 집기들은 여전히 있지만 최근에 사용한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11월 마지막으로 운영된 뒤 위탁 운영자를 찾지 못해 폐쇄된 센터의 레포츠 시설들입니다.

광양시는 기존 공간을 철거하고 새로운 활용방안을 찾겠다는 입장.

수소사업 홍보센터나 시 사무실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반면 시의회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아이들을 위한 생존수영 교육 시설로 활용하자는 겁니다.

[김정임/광양시의원: "중마, 광영, 금호, 태인동 지역의 10개 초등학교 1,860여 명의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생존수영을 배울 수 있도록 커뮤니티센터 내 수영장을 직영 또는 교육청에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시민들의 생각도 들어봤습니다.

체육이나 문화활동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조두민/광양시민: "우리 건강을 생각하고 그랬을 때는 스포츠로 했으면 활용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헬스장이랄지 이런…."]

[김남옥/광양시민: "중마동에 젊은 엄마들 많이 살거든요. 노는 엄마들 가서 하면 좋겠죠. 체육하는거 해놓고 만들기도 있잖아요. 그런것도 배우고 하면 좋잖아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미경/광양시민: "(애들이)실내에서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이쪽은. 그래서 애들이 실내에서 마음껏 체험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도 좋을 것 같다"]

시민단체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진환/광양참여연대 사무국장: "시민 여론조사나 유관기관 및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그 논의구조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합리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광양시는 앞서 활용방안을 내놓긴 했지만 아직 확실히 정해진 건 없다며, 철거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헬로tv뉴스, 김신혜입니다.

#취재기자 : 김신혜

#영상취재: 임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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