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인용 시 [LG헬로비전 헬로이슈토크] 명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경남 지역 이슈를 집중 분석하는 시간 헬로이슈토크입니다. 부곡하와이의 폐업 이후 명성을 되찾을 재도약이 필요했던 창녕군이 최근 우리나라 최초 온천도시로 지정돼 화제입니다. 창녕군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 앞으로 어떤 내용으로 발전을 거듭할지 기대되는데요. 오늘 헬로이슈토크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함께 이야기해 주실 분 모셨습니다. 창녕군의 온천도시 지정 이후 바쁜 행보를 보내고 계신 창녕군 노수열 관광환경국장 나오셨습니다. 지정 소식 듣고 어떠셨습니까? 

 

[노수열 국장]

창녕이 고향인 저로서도 부곡온천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온천을 다녔었고 또 결혼 이후에는 자녀들 데리고 다녔던 추억이 가득한 곳입니다. 그리고 공직 생활 중에서도 많은 시간을 온천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왔습니다. 그동안 온천의 호황과 침체를 지켜봐 온 입장에서 우려도 많았습니다. 온천도시 지정으로 창녕 부곡온천의 우수성이 재확인되었고 새로운 온천 산업 발전으로 다시 옛 명성을 회복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부곡온천이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로 지정된 것은 창녕군민 모두의 애정과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성낙인 창녕군수님과 지역구 국회의원님, 그리고 남기동 회장님과 남영섭 전 회장님 등 많은 분들의 노력과 지원으로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부곡온천지구 업주분들로 구성된 부곡온천관광협의회에서도 부곡온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크게 기뻐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부곡온천의 부흥을 위해 모두 합심하자는 결의도 대단합니다. 

 

 

[앵커]

이번에 지정된 온천도시라는 게 말만 들어서는 아직은 생소합니다. 어떤 사업입니까? 

 

[노수열 국장]

온천도시는 온천 관광 등 온천 산업의 육성을 통해서 지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천 지역을 말하고 있는데요.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하는 국가사업입니다. 그간 우리나라 온천 이용은 주로 목욕 용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파악해서 온천의 재도약을 위해 유럽에서 발달한 온천 치료요법하고 온천수 화장품 등 온천을 의료적, 산업적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행정안전부에서는 2020년 8월에 온천법 시행령을 개정해서 온천도시 지정 기준을 신설하였고 2021년에는 행안부에서 온천도시 지정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해서 구체적인 온천도시 운영 방안을 설계했습니다. 창녕군도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는 온천도시 지정 공고에 신청해서 좋은 결과를 이뤘는데요. 아마 이번 온천도시 지정의 의미는 지역별 차별화된 온천 개발 전략을 가진 온천도시가 선두주자가 되어 온천산업의 진흥을 도모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온천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노수열 국장]

온천은 화산지대 주변에서 주로 발달해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온천 개발과 연구에 훨씬 앞서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 우리나라 내에 온천의 다수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서 개발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온천수도 효용 면에서는 우수한 유황온천, 탄산온천 등이 많이 있습니다. '옴샘'이라고 불렸던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우물이 있다는 소문이 전국에 전해지면서 전국의 피부질환자들이 떼 지어 와서 치료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부곡온천의 개발은 고(故) 신현택 옹께서 처음 시작했는데요. 온천은 화산이 있었던 곳, 또 산과 지역의 이름에 불 화 변이 포함 되어있는 곳, 또 따뜻한 물이 솟아나는 곳, 따뜻한 우물이 있는 곳, 또 말 이름에 따뜻한 온 자가 들어가는 곳에 많다는 것을 알고 고(故) 신현택 옹께서 탐문과 탐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녕군은 사화산이 있는 화왕산 줄기와 온정천이 흐르는 부곡면 거문리에 겨울에 눈이 오더라도 바로 녹고 물이 따뜻해서 한겨울에도 빨래를 할 수 있는 샘물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굴착을 시작했는데 지난 1973년 1월 10일 온천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발견 당시에는 지하 63m 지점에서 68도의 온천수가 솟아났습니다. 이번에 정부에서 처음으로 온천도시를 지정한 것은 우수 온천 자원의 개발과 발전의 잠재력이 있는 온천 지역에 대해서 체계적인 개발과 특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간 목욕용에만 그쳤던 우수 천연자원인 온천수를 의료 관광 스포츠 등과 연계한 새로운 활용으로 대한민국 온천 산업의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창녕군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지정된 건지 설명 한번 부탁드립니다. 

 

[노수열 국장]

많은 시간과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우수한 온천 지역이 참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부곡온천과 충주의 온천, 아산의 온천 외에도 울진의 백암온천, 부산의 동래온천, 그리고 대전의 유성온천, 강원도의 철원온천 등이 있습니다. 근데 이런 온천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기준으로 볼 때는 수도권 인근 지역에 있는 온천 개발과 운영 측면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온천의 근본적인 존재 가치가 온천수의 우수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부곡온천이 있는 창녕군에서는 민관이 합심해서 우수한 온천 성분 관리와 함께 온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왔습니다. 겨울철 온화한 기후의 특색을 살려서 전지훈련의 메카라 불리는 창녕 스포츠파크를 조성하여 운영 중인데요. 매년 전국축구대회 유치 등 스포츠 자원과 온천 이용 시설을 연계한 스포츠 관광 산업은 타 지역과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온천도시 지정까지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중앙부처 등과 사전에 많은 협의를 거쳤고요. 6월에 서면 심사를 위한 온천도시 지정 신청서를 행정안전부로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6월과 7월, 8월에는 행정안전부 온천도시 지정 건의, 그리고 관계기관 등의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도 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8월에 온천도시 지정 현장 방문 심사가 있었고, 또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 심사가 행정안전부에서 있었습니다. 결과에 따라 지난 9월 13일 온천도시로 지정될 수 있었습니다. 

 

 

[앵커]

행정안전부는 창녕군의 다른 면을 또 보고도 온천도시로 최종 지정했을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노수열 국장]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온천을 대표하는 최고의 온천수 온도가 78도라는 상징성과 또 유황을 함유한 우수한 온천수의 성분,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온천 이용객이 전국 1위를 차지한 뛰어난 역량을 부곡온천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탕으로 지역적 특색을 활용한 스포츠관광산업과의 연계 차별성은 타 온천 지역의 온천 산업을 이끌 선두주자로 적합하다는 판단이 온천도시 지정 배경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온천도시 창녕하면 부곡하와이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그간 아픈 기억이 있어서 이번 온천도시 지정에 거는 기대가 창녕군 입장에서는 더 클 것이라고 보입니다. 이번 온천도시 지정이 창녕군 발전에 어떤 영향이 있을 거라 봅니까?

 

[노수열 국장]

부곡온천 하면은 부곡하와이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부곡온천이 지난 1973년 1월에 발견이 되었고 1977년 6월에 부곡온천 전체가 국민 관광지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8년 5월에 부곡하와이가 설립되었거든요. 국민이 해외여행을 1989년까지는 하질 못했습니다. 1989년부터 해외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는데요. 그 이전까지는 부곡온천, 특히 부곡하와이는 국내 1호이자 유일한 종합 유원지로 인기 절정이었습니다. 88서울올림픽이 열린 한 해에만 540만 명의 관광객이 부곡온천을 방문한 기록도 있습니다. 이런 호황기를 거쳐서 1990년대에 들어 인근의 대형 워터파크가 잇따라 생기면서 관광객 감소와 경영 악화로 부곡하와이는 지난 2017년 5월에 40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나 부곡온천에는 여전히 지금도 1급 호텔과 휴양콘도, 가족호텔 등 24개소 숙박시설과 200여 개의 식품위생 시설이 성업 중에 있습니다. 부곡하와이는 이 중 한 개의 업소였지만 너무나 유명한 브랜드였기에 부곡온천 전체의 폐업이라는 인식을 낳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부곡온천은 변함없이 우수한 천연자원 온천수가 그대로 있습니다. 군에서는 자원을 아끼기 위해 공동급수 시설 설치를 준비 중일 뿐만 아니라 스포츠파크를 확대하고 온천수를 이용한 스포츠 관련 재활시설 등 종합스포츠지원센터 건립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퇴자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파크골프 수요에 맞추어 대규모 파크골프 시설 조성 등 스포츠 관광 산업과의 발 빠른 연계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온천도시 지정으로 부곡온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온천 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면, 한 해 평균 6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던 70~80년대 옛 명성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행안부 지정이기 때문에 지원 규모도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지원을 받게 됐나요? 

 

[노수열 국장]

지정이 되면 온천을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 확보와 관련 시책 수립 등 정부 차원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내년도는 1차적으로 국비 15억 원, 그리고 지방비 15억 원을 보태서 한 30억 원 정도의 예산으로 기본적인 사업을 지금 준비 중에 있고요. 그간 목욕용이 그쳤던 온천 산업에서 스포츠관광 산업과 또 온천수 활용 산업의 개발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어 온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창녕군뿐만 아니라 충주시와 아산시도 온천도시로 지정이 됐습니다. 각 지자체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이제부터 조금의 경쟁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창녕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을까요? 

 

[노수열 국장]

차별화 전략은 지역 특색을 활용한 스포츠관광 산업 활성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관광 산업은 각종 체육대회 유치와 온천이용 시설 연계사업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우리 부곡온천은 관광특구에 이미 창녕 스포츠파크와 국민체육센터, 그리고 소힘겨루기 대회장, 부곡 골프장 등의 스포츠 인프라가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습니다. 창녕 스포츠파크는 지난 2011년 1월에 개장한 이후 축구장 일곱 면, 야구장 두 면, 전천우 게이트볼장, 궁도장이 구축되어 있는데, 이러한 기반 시설 외에도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 고교 축구 대회, 장사 씨름 대회, 사이클 대회, 마라톤 대회 등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온천수와 함께 축구, 야구, 유도, 궁도, 사이클 등 동계 전지훈련도 유치되고 있고 특히 동계 훈련하기 좋은 도시 부분에서 매년 6만여 명의 스포츠 관계인이 방문하는 등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온천이용 시설 또한 24개소의 숙박시설과 200여 개의 식품 유흥 시설을 갖추고 있어 스포츠와 온천 힐링을 한꺼번에 논스톱으로 연기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 체육행사가 열린 날에는 온천 내 업소 매출이 20% 이상 상승된다는 상가 주인들의 기분 좋은 말씀도 많습니다. 

 

 

[앵커]

지자체마다 장점이 확실히 다른데요. 그렇다 보니까 협력하고 선의의 경쟁을 함께해 나가는 방향이면 좋겠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수열 국장]

이번에 지정된 세 개 지역의 온천은 지역별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산업 분야에는 온양온천이 기능을 갖고 있지만 부곡온천은 스포츠관광산업이라는 타지역과 차별화된 그런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개발 사업이 경쟁 관계보다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면서 대한민국 온천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천 산업 관련 정보 교류와 협력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선의의 경쟁자로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동반자라는 단어로 방금 말씀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천도시는 체류형 관광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텐데요. 창녕군에서는 온천도시를 체류형 관광에 어떻게 활용할 계획입니까? 

 

[노수열 국장]

부곡온천은 온천 산업과 스포츠 인프라로 인해서 자체로도 종합관광 휴양지이지만 창녕군 관광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창녕군에서 온천과 생태자원인 우포늪 가치가 서로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관광휴양벨트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숙박과 힐링이 가능한 창녕군 내 유일 체류형 관광지를 온천이 연결해 주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작년 12월에 경남 빅데이터 허브 플랫폼에서 부곡면의 생활 인구 패턴을 분석해 본 결과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2,300여 명이 외부에서 유입되어 지속적으로 머무르고 있는 게 확인이 되었습니다. 부곡면민 3,500명에 비유한다면, 많은 인원이 외부에서 유입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곡온천이 온천도시로 지정이 되어 대한민국 대표 온천 관광지로 도약한다면, 앞서 말씀드린 우포늪, 화왕산, 낙동강 유채단지 등 지역 내 관광단지 또한 자연스럽게 활성화되어 창녕군 전체 관광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노수열 국장]

부곡온천 하면 누구나 행복한 추억이 떠오르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흐르는, 그래서 언제나 찾고 싶은 명품 온천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몸과 마음의 치유뿐만 아니라 각종 스포츠 실력 향상, 그리고 온천 산업의 성장과 지역 경제 발전까지 저마다의 꿈이 영그는 온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이 없지만,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우수한 온천수 성분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군은 차별화된 온천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온천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온천도시 조성은 장기 계획으로 국가와 경상남도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모든 계획들이 단지 계획에서만 머물지 않고 체계적으로 하나씩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노수열 국장]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 부곡온천이 다시 부흥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앵커]

오늘 방송은 헬로tv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헬로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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