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구 획정으로 부천 선거 지형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존 부천 원미구 일부 지역과 오정구가 더해져 새로운 부천시갑 선거구로 통합된 건데요.

이로써 후보들은 더 넓은 범위에서 지역구 현안을 살피고 공약을 고민해야 합니다.

22대 총선의 경기 부천시갑으로 가 봅니다.

이정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낡은 건물에 비좁은 골목길. 

뉴타운 사업 해제와 우후죽순 난개발을 거듭한 경기 부천시갑 지역구입니다. 

노후 도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오랜 주민 숙원 사업이 됐습니다. 

[박재철/부천 심곡 2동 주민자치회장: "현재 노후 주택 문제들이 있잖아요. 심곡1, 2, 3동 다 마찬가지 일 겁니다. 그래서 그게 한때는 뉴타운 건설이니 어쩌니해서 하다가 규제를 완화를 시켜서 원도심 같은 경우에는 지금 빌라들이랑 이런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완화해서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할 수 있도록…."] 

기존 부천시정에 속했던 원종동과 고강동 일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주민 편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김기성/부천 원종1동 주민자치회장: "저는 원종IC에서 수주공원까지 작게나마 오솔길을 하나 만들어 주셨으면 오정대공원까지 가는 일단은 사람이 많이 다녀야 그 지역이 발전이 되기 때문에…."]

[김혜련/부천 고강 1동 주민자치회장: "주차할 장소가 없어요. 거의 작은 도로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차 문제 때문에 심하면 다툼도 일어나고요. 쓰레기 문제 같은 경우는 정비된 시스템이 들어 와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항 소음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고강본동 위주의 문제였지만 점차 주변 지역까지도 피해가 확대된다는 겁니다. 

[김혜련/부천 고강 1동 주민자치회장: "아이들하고 대화를 한다거나 할 때에도 와서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예요. 비행기가 지나가면. 이게 점점 횟수가 늘어나다 보니까 우리가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거죠."]

광역화 계획을 백지화하고 단독 시설로 방향을 선회한 부천 소각장.

당시 지역 사회 거센 반발을 의식한 결정이었습니다. 

대장신도시 입주에 앞서 구체적인 조성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장경화/부천 오정동 주민자치회장: "계속해서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을 하는 것도 옳지 않거든요. 지금 현재 규모로도 충분한데 주민들하고 논의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앞으로 20~30년 후를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주민들하고 꼭 필요한 시점인 거죠."]  

오정 군부대 부지 개발을 통한 원도심 정비도 관심입니다.

[장경화/부천 오정동 주민자치회장: "오정 군부대에 관한 것도 공청회를 한 번 거친다든가 이런 행위 자체가 없었습니다. 땅을 가지고 있었던 선조들이 계시고요. 후손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공적으로 주민들을 위해서 풀어 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장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굵직한 개발 현안과 동시에 원도심 지역의 숙제까지 챙겨야 하는 경기 부천시갑. 

민주당 경선이 끝나는 대로 총선 대진표가 확정되면 후보자들이 내놓을 지역 공약에 더욱더 관심이 쏠립니다. 헬로tv뉴스 이정하입니다. 

취재기자: 이정하        촬영기자: 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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