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대표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오늘(22일)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벚꽃이 활짝 필 거라는 기대와 달리 아직 꽃망울만 맺힌 상황인데요.

벚꽃 없는 축제로 시작됐지만, 다음 주부터는 연분홍빛 꽃 잔치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표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진해 경화역입니다.

철길 주변으로 화사한 벚꽃터널이 만들어지는 벚꽃 명소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기대했던 벚꽃은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았고, 꽃이 핀 나무도 찾기 어렵습니다. 

군항제 시작에 맞춰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아쉬운 마음입니다. 

[송인준/ 관광객 : 저는 광주에서 와서 조금 멀리서 왔거든요. 그래서 주말 붐비는 것보다는 전날 정도면 벚꽃이 필까 해서 왔는데, 아쉽긴 하지만 배경이 예뻐서 괜찮네요.]

[이경복/ 관광객 : 경화역이나 여좌천도 갔다 왔거든요. 꽃이 많이 안 피긴 했는데 그래도 아름답고 괜찮더라고요.]

올해로 62회째를 맞은 진해군항제는 따뜻했던 겨울 날씨 탓에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개막을 결정했습니다.

역대 벚꽃 축제 중 가장 빠른 시기입니다. 

하지만 3월 꽃샘추위와 잦은 비로 개화가 늦어지면서 현재 개화율은 5% 정도에 불과합니다.

창원시는 개화 시기가 늦어진 만큼 축제 연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홍남표/ 창원시장 : 전문기관에서는 다음 주 수요일 정도 만개 되리라고 보고 있고요. 만약 만개 시기가 늦어진다면 연계해서 축제 기간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벚꽃 없는 축제로 출발했지만, 다음 주쯤에는 36만 그루 벚나무가 연분홍빛 장관을 연출할 예정입니다.

또 축제 기간 동안 군악 의장 페스티벌과 이충모공 승전 행차,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입니다.

[기자 : 올해 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진해군항제는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열흘 동안 열립니다. 헬로tv뉴스 표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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