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방송이 당진 지역 불법주차 근절을 위한 기획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진시민들은 불법주차로 교통 불편 등을 겪고 있는데요.

오늘은 무료 주차장이 있어도 이용하지 않고 불법주차를 하는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정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진의 한 번화가입니다.

이른 시간이다 보니 무료 공영 주차장 내 주차 공간에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시간에도 주민들은 불법주차 차량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기자: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무료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불법주차를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활발한 시간대인 저녁, 다시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낮보다는 주차된 차량이 늘었지만 여전히 주차 공간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도로는 수십 대의 불법주차 차량에 점령됐습니다.

공영 주차장에 여유가 있는 데도 이용하지 않는 겁니다.

[당진시민/(음성 변조): "사람들이 습관화되다 보니까 조금 더 가깝게라도 그냥 대고 단속도 그렇게 잦은 편이 아니다 보니까 주차장이 생겨도 계속 평소 하던 습관대로 이렇게 주차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시민의식이 조금 더 개선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각에선 주차장 관리와 홍보가 부실해 이용률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주차장 활성화를 위해 게시한 안내 현수막은 훼손돼 방치된 지 오랩니다.

시민들은 불법주차 근절을 위해 주차장 관리와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단속 강화를 요구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김재엽/당진시 읍내동: "시에서 아무래도 단속을 해주면 거리가 조금 더 청결해지고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당진시는 추가로 단속이 필요한 지역은,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과 CCTV 추가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영 주차장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 인근 지역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불법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김종현/당진시 교통지도팀장: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불법 주정차 단속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분들은 공영주차장을 최대한 이용하여 불법 주정차 없는 선진 교통 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통 혼잡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주차 차량.

당진시의 단속 강화 등 행정과 더불어 불법주차 근절을 위한 지역민의 인식 개선이 절실합니다.

헬로tv뉴스 정호석입니다.

영상취재: 이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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